이 시각, WS 그룹 별장.신 회장과 김창곤은 김혜준이 별장을 접수하는 것을 성공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혜준이 중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주거침입 혐의와 상해죄로 체포되어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은 신 회장을 굉장히 진노하게 만들었다.그녀는 다급히 말했다. “이 일도 분명 은시후네 짓이야!!!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김창곤은 아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긴장하며 더욱 분노했다. “어머니! 상곤이는 정말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우리 귀하고 귀한 혜준이를 이렇게.. 어머님께서 이걸 분명 갚아 주셔야 해요!! 그 녀석은 줄곧 어머님 말씀을 잘 들으니,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래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거 아니겠어요?!” “그거야 당연하지.” 신 회장은 “그 집안에서 별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냥 빈 껍데기와 같지 않겠어?? 돈도 없고 힘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와 싸우겠니? 우리는 꼭 별장을 손에 넣을 뿐 아니라 그 집안에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강한 어투로 답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 신 회장을 찾으며 들어왔다. “회장님,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뭐?” 신 회장은 “어서 들어오시라고 해요. 마침 대표님과 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대체 왜 별장을 그 은시후라는 놈에게 준 것인지 말이다.. 그리고 임 대표는 앞으로 우리의 사돈이 되실 분 아니냐?” 그 때 임 대표가 그의 조카 임현우와 함께 신 회장의 방으로 들어왔다.이 두 사람이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현우와 김혜빈의 파혼 건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임현우는 사실 일찍부터 김혜빈이 좀 지긋지긋해졌다. 가장 큰 이유는 김혜빈의 WS 그룹이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는 데다가, 별 볼일 없는 집안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마침 아버지께서 갑자기 파혼이야기를 꺼냈기에, 그는 반대하지 않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반대하지 않
김혜빈은 임현우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교제한 지 매우 오래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두 사람의 부주의로 혜빈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신 회장은 남들의 험담을 듣지 않기 위해 김혜빈에게 아이를 낙태하고 결혼한 후 명실상부하게 다시 아이를 얻으라고 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는데, 로이드 그룹이 지금 바로 파혼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었다!‘이거, 우리 손녀를 오랫동안 갖고 놀다가 임신까지 시켜 놓았으면서.. 이렇게 손을 뿌리치고 가겠다고?’신 회장은 속으로 분노를 참지 못해 손을 부들부들 떨며 가까스로 물었다. “임 대표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우리 WS 그룹이 로이드에게 미움을 산 일도 없을 텐데.. 게다가 우리는 현우를 아들처럼 생각했었고, 얼마 전에 둘 사이에 아이도 생겼었지 않습니까? 저는 두 집안에 작은 해라도 끼칠까 미혼으로 우리 혜빈이가 임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혜빈이에게 낙태까지 요구했는데.. 이렇게 나오시면 저희도 너무 당황스럽지요.. 혹시 우리 혜빈이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낙태한 아이의 이야기를 듣자 김혜빈은 울음을 터뜨렸다. 임 대표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건 남을 탓할 수 없습니다. 모두 신 회장님께서 자초한 일이라고나 할까요?”“그게.. 무슨..?” 신 회장은 임 대표가 직접 자기 얼굴을 보면서도 욕을 퍼붓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임 대표는 “저희 그룹에서 은시후 씨에게 별장을 선물했는데, 자꾸 그룹에서 빼앗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계속 인품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시기에.. 어떻게 저희 그룹이 WS 그룹과 사돈이 될 수 있겠습니까?” “사돈.. 그건 우리 가정사인데.. 굳이 끼어들 필요가 있으시겠습니까..?” 임 대표는 냉담한 목소리로 “회장님, 제가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뻔뻔하신 것 아닙니까!? 그 별장은 저희 그룹에서 은 선생님께 감사의 의미로 전달해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감히 이걸 뺏
신 회장은 혜빈의 말을 듣는 순간 마치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어떻게 일이 이렇게 돌아가는 거지?그깟 데릴사위 때문에 로이드 그룹과 WS 그룹의 사이가 이렇게 나빠져야 할 이유가 뭐야? 이런 생각을 하자, 신 회장의 심장이 욱신욱신 쑤셔왔다.그녀는 지금 임 대표에게 이쯤에서 WS 그룹을 버리지 말라고 간절히 애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그저 파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거들먹거리며 아들을 데리고 돌아가버렸다. 김혜빈은 하늘이 무너진 듯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그녀는 여러 해 동안 임현우와 함께 붙어 다녔다. 임현우가 해 달라면 간이든 쓸개든 다 빼 주었으며 심지어는 아이까지 임신했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었는데, 한 순간에 그 모든 것들이 꿈처럼 사라졌다. 이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할머니에게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품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 김창곤 역시 매우 울적했다. 어머니를 따라 상곤이네를 제대로 교육한다는 명분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자신했는데.. 정작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아들이 다치고 체포되었으며, 딸은 약혼자에게 버림받았다. 이건 그저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꼴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그의 원망의 화살은 신 회장을 향했다. 김창곤은 “어머니.. 전 평소에 어머니 말이라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여 다 들어 드렸습니다만, 이번 일로 우리 가족은 너무 큰 손실을 입은 것 같아요..!” 신 회장은 식구들을 조금 진정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다. “다들 당황하지 마라! 뭘 그리 서두르는 것이냐? 혜준이 체포된 건은 우리 쪽에서 돈을 써서 사람들을 잘 포섭하면 되는 일이야. 그리고 우리 혜빈의 혼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뭐가 부족할 것이 있어? 이렇게 예쁘고 능력 있는 처자가 평생 시집을 못 가겠어? 우리 혜빈은 사랑을 받고 밝게 잘 자란 아이야!! 우리 주변에 부자가 얼마나 많은 지 모르는 게야? 그러니 파혼 소식을 들으면 곧 다른 그룹의 도련님들
이것은 신 회장과 김창곤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WS 그룹이 로이드 그룹 때문에 엉망이 되어 이제 믿을 만한 것은 엠그란드 그룹과의 계약 뿐이었는데.. 감자기 엠그란드 그룹에서 해약이라니..? 게다가 앞으로 WS 그룹과의 협업이 영원히 없을 거라고?이게... 무슨..이건 WS 그룹을 봉인하려는 거야!신 회장은 덜덜 떨면서 “변호사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왜 그러시는 거죠? 우리가 지금까지 업무를 잘해오지 않았었나요?”라고 물었다. 변호사는 “김유나 이사님과의 협업은 굉장히 원활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측에서 듣기로 김유나 이사님께서 WS 그룹에서 제명당했다고 하던데.. 죄송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협력을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 회장은 그제서야 눈치를 챘다. 역시 김유나 때문인 거야! 그녀는 갑자기 분노가 치밀었다. 왜!??왜 제 구실도 못하는 변변치 못한 손녀를 둘러싸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야?WS 그룹은 회장인 내가 소유하고 있는데 어찌 내 체면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손녀 딸에 좌지우지되는 거야??!!“아니.. 엠그란드 그룹은 규모도 크고 계산도 빠른 회사일 텐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우리 WS 그룹이 소송을 걸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얼마나 귀찮겠습니까? 찌라시가 돌면 아무래도 엠그란드에 타격이 좀 있지 않겠어요?” 변호사는 무덤덤하게 웃으며, “신 회장님, 전에 계약서를 보신 적이 있긴 하십니까? 우리 엠그란드 그룹은 대외 협력 시 일방적으로 협력을 중단할 권리가 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갑’의 특권이죠..” ‘갑’이라는 단어를 특히 강조하며 말했다. 그리고는 “서울이 아니라, 전국에서 우리가 WS 그룹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알리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합당하고 합법적으로 통지하는 겁니다! 그리고 엠그란드에서 회장님을 겁주고 억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엠그란드 그룹의 규모가 크고 재력
엠그란드 그룹과 WS 그룹의 합작이 결렬되었다는 소문은 업계에 빠르게 전해졌다. 업계 바닥에서는 WS 그룹이 이미 끝났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더불어, 신 회장이 급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았다는 소식도 함께 돌고 있었다. 은시후의 장인 김상곤은 이 소식을 듣고도 신기하게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았다.그는 유나와 시후에게 “우리 어머니는 평생 남을 부리면서 살아 오셨어.. 그런데 이번 일로 큰 손해를 입고 남들에게도 웃음거리가 되니 참을 수가 없는 거지.. 그러니 별로 동정할 것도 없고 할 필요도 없어. 아마 어머니께서 반성하게 하는 게 옳아. 어쩌면 평생 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돌이켜볼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지.”은시후는 장인이 줄곧 멍청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통찰력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온 가족이 안도의 한숨을 돌리자 유나는 조용히 새로운 일자리 구하기 시작했다.저녁 무렵, 시후가 막 식사를 끝냈을 때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몸을 돌리자, 김상곤이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표정으로 씩씩하게 집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은시후는 김상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지난 번 골동품 거리에서 쓸데없는 물건들을 비싼 값에 사온 일이 떠올랐다. “아버님? 혹시 어디 다녀오셨어요? 무슨 좋은 일이 있길래 그렇게 싱글벙글 하십니까?”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하하하.. 오늘 운이 좋았어..” 김상곤은 싱글벙글하며 “자네가 준 환을 먹고 나니, 내가 온 몸의 통증도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정신도 더욱 또렷해져서 판단도 아주 잘해! 그야 말로 만병통치약이야!! 고맙네~” 그리고는 “아니, 내가 조금 전에 또 심심해서 골동품 거리를 다녀왔거든? 그런데 내가 누구를 만났는지 한 번 맞춰보게~!” “또 누구를 만나셨는데요?” 시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설마.. 장인어른이 또 가짜 골동품에 속아 돈을 쓴 건 아니겠지? 그는 황급히 김상곤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도,
도대체 어떤 돈 많고 재수 없는 놈이 또 장 사장에게 정신을 팔려 속은 건지..은시후는 참지 못하고 “그 장 사장이 환을 어떤 멍청이에게 판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건 나도 몰라! 장 사장이 고객에게는 비밀로 해야 한다면서 비밀을 지켜야 된다고 어찌나 난리를 치던지..” 김상곤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 장 사장이 이 오천을 내 계좌에 바로 쏴주는 게 아니겠어? 그래서 내가 수고비를 좀 나눠 준다고 하니까 펄쩍 뛰면서 싫대잖아~ 그 인간 그거 분명 장사꾼으로 살면 정말 잘 살 텐데.. 그래서 내가 장 사장에게 앞으로 회사에 출근해서 정직하게 돈을 좀 벌라고 권했지.”은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장 사장 같은 인간은 어려서부터 속임수를 써서 돈을 버는 것이 이미 일상이 되었으니, 출근해서 일을 하는 건 아마 그에게는 엄청난 고역일 것이다. 그러니 출근은 불가능한 일일 테니.. 평생 출근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좋은 일은 장인이 자신의 환을 비싼 값에 팔았으니 한동안 가계비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최근 WS 그룹에서 쫓겨나 유나도 한동안 집에서 지내야 하고, 장인어른은 이제 WS 그룹 회사에서 배당금을 받지 못할 것 이기 때문에 돈이 넉넉치 않았는데 마침 이 돈이 생겨 마음이 놓였다.김상곤은 5000만 원을 얻었어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시후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 놓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내 나이가 어때서~~어 내~ 나이가 어때서~~ 돈 벌기! 딱! 좋은 나이이인~데~~”라며 노래를 흥얼거리고는 침실로 들어갔다. 시후는 침실로 돌아와 유나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다. 유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긴장했다. “네?? 비싼 값에 약을 샀는데, 만약 문제가 생기면 우리에게도 나쁜 일이 생기는 거 아니에요?” “안심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 거풍환은 혈전을 녹이고 피를 맑게 해줄 뿐이에요.. 밥을 먹고 사람이 죽
송민정이 몸담고 있는 이룸 그룹은 서울에서 잘 나가는 재벌가다. 하지만 그래봤자 시후의 엠그란드 그룹과 LCS 그룹에는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송민정은 아직 은시후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이에 지금까지 그녀의 눈에 비친 은시후는 골동품에 대해 좀 지식이 있고, 도술에 조금 능한 젊은이일 뿐이었다. 지난 번 시후가 내려 친 벼락을 맞아 우은찬 대표가 죽은 일이 있었다.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놀라 한국 도술계의 우두머리가 되어 달라고 시후를 설득했지만 사람들을 만류했다. 그리고 시후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송민정에게 천둥과 벼락을 부린 것이 그저 타이밍이 좋아서 생긴 사건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일반인이 어떻게 천둥을 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마지막으로 한 말은 송민정마저 얼떨떨하게 만들었는데, 그녀는 아무래도 시후가 확실히 운이 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후로 송민정은 은시후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시후는 그녀에게서 별소식이 없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그래서 이화룡에게 “무슨 일이죠? 송 대표가 무슨 일을 당했나요?”라고 물었다.이화룡은 “송 대표님이 요즘 삼재인지.. 계속 문제가 생기지 말입니다...” 그러자 이화룡은 다시 “대표님께서 방방곡곡을 다니며 풍수와 관련된 거장이란 거장은 다 찾아서 원인을 물으러 다녔지만, 아직도 그 이유를 밝혀 내지를 못했지 뭡니까?! 그래서 제가 회장님께 이렇게 직접 연락을 드린 겁니다.. 회장님이라면 해결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뭡니까..?”은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간단하게라도 이야기를 해보시죠. 그래야 저도 대충 판단할 수 있어서요.” 이화룡은 “대표님께서 교통사고가 몇 번 나셨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굴러 발을 삐었고..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끓이다가 손등을 데지를 않나.. 어제는 키우던 개에게 물려 다치셨고, 이룸 그룹에게 상당히 중요한 협력 건에도 큰 차질이 생겨 계약이 파기되기도
은시후가 계단을 내려가자 이화룡은 차에 탄 채 그를 향해 손짓을 했다. 은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 차 안으로 들어가자, 이화룡은 급히 차를 출발시켜 서울 외곽을 향했다.이화룡은 운전을 하던 중 “회장님, 오늘 사주와 관상을 굉장히 잘 보기로 유명하신 스님도 한 분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장님께서 질 수는 없지요?” 그러면서 “송 대표님은 곧 이룸 그룹을 인수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일을 멋지게 처리한다면, 아마 대표님과 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은시후는 “어허, 이 사람이?! 어제는 전화를 해서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역시 송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그렇게 기를 쓰신 겁니까?”이화룡은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보은은 보은이고, 좋은 관계를 맺는 건 또 다른 일이지요.. 허허허.. 그리고 저는 회장님의 신통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송 대표님과 친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일 아닙니까? 허허.. 송 대표님은 배경도 좋고 능력 있으신 데다가 아름답기까지 하시니 서로 친분이 있으면 이후에 회장님께도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담담히 말했다. “그렇지만, 그 대사님이 정말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계신다면 저도 어쩔 수 없죠.” 이화룡은 한숨을 내쉬며, “후우.. 일단 가보시죠. 왜냐하면 회장님께서는 실력자이시니까요. 그러니 적당한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분명 그 스님보다 훨씬 나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은시후는 아무 말없이 잠시 동안 생각에 빠졌다. 만약 그 대사가 사주와 관상에 능하다면.. 대원군 시절 백운학(白雲鶴)이라는 예명을 가졌던 박유붕이란 도사의 후손일지도 모른다.아무래도 그의 가족사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이룸 그룹의 별장은 남양주에서 가장 호화로운 별장 지역에 있었다. 이화룡은 은시후를 태우고 빠르게 달려 호화로운 별장 앞에 멈춰 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