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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장

도대체 어떤 돈 많고 재수 없는 놈이 또 장 사장에게 정신을 팔려 속은 건지..

은시후는 참지 못하고 “그 장 사장이 환을 어떤 멍청이에게 판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건 나도 몰라! 장 사장이 고객에게는 비밀로 해야 한다면서 비밀을 지켜야 된다고 어찌나 난리를 치던지..”

김상곤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 장 사장이 이 오천을 내 계좌에 바로 쏴주는 게 아니겠어? 그래서 내가 수고비를 좀 나눠 준다고 하니까 펄쩍 뛰면서 싫대잖아~ 그 인간 그거 분명 장사꾼으로 살면 정말 잘 살 텐데.. 그래서 내가 장 사장에게 앞으로 회사에 출근해서 정직하게 돈을 좀 벌라고 권했지.”

은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장 사장 같은 인간은 어려서부터 속임수를 써서 돈을 버는 것이 이미 일상이 되었으니, 출근해서 일을 하는 건 아마 그에게는 엄청난 고역일 것이다. 그러니 출근은 불가능한 일일 테니.. 평생 출근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좋은 일은 장인이 자신의 환을 비싼 값에 팔았으니 한동안 가계비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최근 WS 그룹에서 쫓겨나 유나도 한동안 집에서 지내야 하고, 장인어른은 이제 WS 그룹 회사에서 배당금을 받지 못할 것 이기 때문에 돈이 넉넉치 않았는데 마침 이 돈이 생겨 마음이 놓였다.

김상곤은 5000만 원을 얻었어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시후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 놓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내 나이가 어때서~~어 내~ 나이가 어때서~~ 돈 벌기! 딱! 좋은 나이이인~데~~”라며 노래를 흥얼거리고는 침실로 들어갔다.

시후는 침실로 돌아와 유나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다.

유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긴장했다. “네?? 비싼 값에 약을 샀는데, 만약 문제가 생기면 우리에게도 나쁜 일이 생기는 거 아니에요?”

“안심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 거풍환은 혈전을 녹이고 피를 맑게 해줄 뿐이에요.. 밥을 먹고 사람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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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주희
읽기가 참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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