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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장

김혜빈은 임현우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교제한 지 매우 오래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두 사람의 부주의로 혜빈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신 회장은 남들의 험담을 듣지 않기 위해 김혜빈에게 아이를 낙태하고 결혼한 후 명실상부하게 다시 아이를 얻으라고 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는데, 로이드 그룹이 지금 바로 파혼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었다!

‘이거, 우리 손녀를 오랫동안 갖고 놀다가 임신까지 시켜 놓았으면서.. 이렇게 손을 뿌리치고 가겠다고?’

신 회장은 속으로 분노를 참지 못해 손을 부들부들 떨며 가까스로 물었다. “임 대표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우리 WS 그룹이 로이드에게 미움을 산 일도 없을 텐데.. 게다가 우리는 현우를 아들처럼 생각했었고, 얼마 전에 둘 사이에 아이도 생겼었지 않습니까? 저는 두 집안에 작은 해라도 끼칠까 미혼으로 우리 혜빈이가 임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혜빈이에게 낙태까지 요구했는데.. 이렇게 나오시면 저희도 너무 당황스럽지요.. 혹시 우리 혜빈이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낙태한 아이의 이야기를 듣자 김혜빈은 울음을 터뜨렸다.

임 대표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건 남을 탓할 수 없습니다. 모두 신 회장님께서 자초한 일이라고나 할까요?”

“그게.. 무슨..?” 신 회장은 임 대표가 직접 자기 얼굴을 보면서도 욕을 퍼붓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임 대표는 “저희 그룹에서 은시후 씨에게 별장을 선물했는데, 자꾸 그룹에서 빼앗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계속 인품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시기에.. 어떻게 저희 그룹이 WS 그룹과 사돈이 될 수 있겠습니까?”

“사돈.. 그건 우리 가정사인데.. 굳이 끼어들 필요가 있으시겠습니까..?”

임 대표는 냉담한 목소리로 “회장님, 제가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뻔뻔하신 것 아닙니까!? 그 별장은 저희 그룹에서 은 선생님께 감사의 의미로 전달해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감히 이걸 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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