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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391 - Chapter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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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장

옛일을 떠올리며 박상철은 또 다시 고통으로 울부짖었다.시후는 그의 통곡하는 소리를 들으며 가슴이 뭉클해졌다. 비록 여러 해가 지났지만, 부모님이 뜻밖에도 사고를 당하신 것이 아니라 비명횡사 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후의 마음은 고통스럽고 분개하기 짝이 없었다. 자식으로서 부모의 원수는 결코 두고 볼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이 원수를 갚는 것은 박상철에게는 말할 필요 없이, 시후 자신도 반드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자식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자 그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집사님, 이 일은 걱정 말고 제게 맡기세요. 저 은시후, 반드시 제 손으로 우리 부모님의 원한을 갚을 것이니까요! 그 당시 우리 부모님을 모해하는 데 가담한 모든 사람들..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내 손으로 처리할 겁니다.”"좋습니다!" 박상철은 감격해 마지않지만,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이 일은.. 아시죠? 결코 충동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말입니다.. 이 배후에 있는 많은 단서들을 저는 아직 처리하지도 못했어요.. 그러니 장기 플랜을 세우시고, 절대! 성급히 도련님의 신분과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그럼요~ 저도 그건 건 잘 알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더 있습니다.”박상철은 즉시 "네 도련님, 얼마든지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그럼.. 제 아내 유나와의 결혼도 다 집사님의 계획입니까?”"아.. 이 부분은 제가 나서지 않았습니다.. 부인의 할아버지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저는 그가 도련님이 일하는 건설현장에서 도련님을 만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김 회장님이 손녀를 도련님에게 시집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는 그의 손녀가 도련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 막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단지 도련님의 안전을 보호하고 싶었을 뿐, 도련님의 생활에 간섭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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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장

원장은 박상철에게 "박 집사님,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공손히 물었다.박상철은 한숨을 내쉬며 "도련님이 이미 알고 계시니.. 하아.. 더 이상 보육원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그룹으로 돌아가세요, 제가 남은 일들은 다 잘 처리하겠습니다. 여러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원장은 몸을 굽혀 "예 집사님.. 그런데 은 상무님께서는 생전에 저 역시 은혜롭게 대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박상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당신들 모두가 은서준 상무님께서 오랫동안 애써 키워주신 엘리트들이니까요.. 10여 년 동안 작은 보육원에서 고생한다고 억울했을 텐데.. 그럼 푹 쉬고 재충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후 도련님이 언젠가 그룹을 계승하면, 당신들은 모두 도련님의 직원이 될 것이니 그때 가서 도련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세요! 도련님은 당신들이 보고 기른 사람입니다. 그러니 잘 알겠죠? 그는 천성이 착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정직합니다. 만약 언젠가 그가 그룹을 경영할 수 있다면, 도련님 역시 결코 당신들을 푸대접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자 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도 도련님이 어려서부터 많은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이런 성품이 길러진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성격은 평범한 재벌 2세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박상철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도련님을 보육원에서 고생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보니 이건 저의 노파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도련님은 결국 은 상무님의 외아들이시니.. 난 도련님이 앞으로 은 상무님의 실력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자 박상철은 손을 흔들며 기분 좋게 말했다. "됐어요. 그럼 난 그룹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며칠 동안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이 보육원을 이 지역 관련 부서에 인계해 줘요. 내일 돈을 좀 줄 테니 먼저 돌아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편안한 휴양지를 찾아 푹 쉬시고요.”원장은 다시 인사를 하며 말했다. "집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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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장

시후는 아내의 작업실에 도착했고 사무실 내로 들어섰다. 유나는 시후를 보고 "여보, 왜 눈이 빨개졌어요?"라고 물었다."그래요?" 시후는 두 손을 뻗어 눈을 살짝 비비며 "조금 전에 당신 데리러 오는 길에 미세 먼지가 심해서.. 그래서 눈이 좀 시리더라고요..”라고 말했다.유나는 "당신, 혹시 오늘 스쿠터 탄 건 아니죠? 집에 차가 두 대나 있는데 당신은 왜 오토바이를 타려고 하는 거예요?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요~”라고 말했다."에이~ 난 괜찮아요." 시후는 웃으며 "난 스쿠터 타는 게 좋은데? 편하고, 빠르고, 사이 사이 얼마나 잘 다니는 줄 알아요? 하하하!”"휴우.. 당신은 무슨 일이든지 말할 때는 모든 일이 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컴퓨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막 엠그란드 그룹에서 맡긴 일이 완성되었어요. 이태리 부회장님이 이 소식을 듣고 흔쾌히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당신에게 차를 한 대 뽑아 줄까요? 그럼 당신도 당신의 차가 생기는 거잖아요.”“아니에요~ 난 그냥 당신 차나 아버님 차를 대신 운전해서 다니는 게 좋아요.”유나는 시후가 진담으로 말하는 걸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차가 필요할 때 나에게 말해요 알겠죠?”시후는 "여보~ 그런데 우리 빨리 가야 해요! 저녁에 식사 약속도 잡아 놨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에?? 오늘 밤에 대체 누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어요?? 누구랑 식사를 하는지 물어도 말도 안 해주고.. 뭘까?”"하하하.. 귀한 손님을 모셨으니 도착해서 보면 알 거예요~”“귀한 손님이요? 또 풍수 봐주기로 했어요?""그건, 잠시 동안 비밀로 할 거고.. 나랑 같이 가보면 알게 될 걸요?”"알겠어요. 그럼 맛있는 저녁 먹으러 출발해볼까나~?”부부는 사무실을 떠나 주차장으로 향했다. 시후는 유나의 BMW를 몰고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지금 이학수 대표는 혜리와 매니저를 데리고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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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4장

은서는 안세진을 보고 갑자기 어두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응? 안세진 대표님 아니세요?! 시후 오빠가 서울에 있다는 걸.. 대표님은 진작 알고 있었죠??""어? 어... 그게..." 안세진은 어떻게 대꾸를 해야 할 줄 몰라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은서는 이를 악물고 뾰로통하게 말했다. "아니,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제가 대표님을 찾아와서 혹시라도 시후 오빠의 행방을 알고 계시냐고 여러 번 알아봤는데.. 진실은 한 마디도 말하지 않으신 거네요?!”안세진은 난처한 표정으로 "은서 아가씨, 정말 오해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도련님이 서울에 계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룹을 걸고 말씀드리는데.. 도련님께서 서울에 이렇게 오래 계셨다는 것을 저도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그러자 매니저는 “그 은시후 선생님이 네가 줄곧 찾던 시후 오빠라고?”라고 놀라워했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맞아, 바로 그 사람이야! 이 나쁜 놈!! 내가 찾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어머 어머! 그거 정말 잘 됐다! 마침내 찾았으니, 그럼 곧 결혼할 수 있지 않겠어? 너 맨날 입만 열면 시후 오빠를 찾으면 바로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겠다고 했잖아~”매니저의 말에 은서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아니.. 그렇게 하고 싶긴 한데.. 그런데.. 그 나쁜 놈이 지금 결혼을 했더라고..!”"어머 미친?!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설마.. 너랑 정략결혼 한 것을 몰랐다는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 대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그런 놈을 넌 지금껏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감히 다른 여자와 결혼하다니.. 그 인간 오면 내가 욕을 한 바가지 해줄게!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이학수 대표와 안세진은 서로를 쳐다보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이학수 대표도 고은서와 은 선생님과의 관계를 이제야 알았고, 마음속으로 당연히 놀라게 되었다.그러자 고은서는 "언니, 이따가 시후 오빠의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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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장

유나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이 미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혜리라는 것이 꿈에도 믿기지 않았다.혜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성 스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혜리로 말하자면, 많은 스타들 조차도 그녀의 팬이며,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즉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그런 레벨이랄까..? 이는 혜리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연기와, 카메라 앞에서 드러나는 자신감과 관련되어 있었다. 특히 MZ 세대 팬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그녀의 츤데레 같은 성격은 연예계의 루머에 휩싸일 수 없게 만들었고 매 분기마다 하는 그녀의 봉사활동 및 기부 활동은 그녀의 호감도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가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녀의 집안이 돈이 많고 오래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한국 연예계 전체에 그녀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나 회사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녀가 연예계에 들어왔을 때 옛날 시기 궁궐에서 출궁한 공주와 같이 신분, 지위, 실력 모두 뛰어나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것처럼 은서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이미 연예계 위에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연예계에서 자신을 조금도 오염시키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막 룸에 들어선 유나를 보고 혜리는 속으로 충격을 받았다. 시후 오빠의 아내가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네.. 물론 시후를 오랫동안 그리워한 것은 바로 시후가 매우 멋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물론 저 정도의 외모를 가진 여성과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시후처럼 완벽한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텐데.. 보아하니 경쟁자가 꽤 만만치 않은 것 같아 보인다..!유나는 이때 살짝 긴장하여 작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물었다. "여보!! 정말 저녁에 혜리와 함께 식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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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6장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마도 유나에게 자신의 실제 신분을 계속 숨기는 것이 현명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유나가 위험해질 수도 있을 테니까..이때 시후를 바라보는 은서의 매니저 지우의 눈빛은 날카롭고 독살스러웠다. 지우의 눈에는 시후가 바로 은서의 믿음을 저버린 배신자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의 눈에 시후는 눈엣가시 같았다. 그녀는 심지어 식탁에서 직접 진실을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혜리가 자신을 말렸던 것을 생각하면 충동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유나는 자신의 우상인 혜리 옆에 앉았고, 시후는 유나 옆에 앉았다.은서는 시후를 흘끗 한 번 쳐다보고는 일부러 웃으며 유나에게 말했다. "사모님, 은 선생님과 결혼한 지 몇 년 되셨나요?”"3년이 넘었으니 곧 4년이 될 거예요.”은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물었다. "그럼.. 자녀분도 있겠네요..?”유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음.. 아직이요..?"은서는 일부러 놀란 척하며 "어머..? 결혼한 지 4년이 지났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아직 아이를 낳지 않으셨다니.. 뭐 요즘 아이를 잘 안 낳긴 하죠? 그럼 은 선생님과는 딩크족으로 사실 생각이세요??"라고 물었다.유나는 당황해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음.. 사실 딩크는 아니고.. 그러니까.. 음.. 어떻게 말해야 하지..? 음.. 그러니까 우리 두 사람은요.. 음..”시후는 유나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는 것을 보자 급히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우리 둘은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지 않아서요..”은서는 천성적으로 총명했기에 유나의 수줍어하는 모습과 시후가 두 사람의 대화에 급히 끼어든 이유를 보면 분명 말 못할 속사정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뭐.. 요즘은 아이를 안 가져도 별 문제없잖아요? 조선시대처럼 아내가 소박 맞는 것도 아닌데.. 그렇지 않아요? 후훗..?”시후는 갑자기 은서의 말에 속에서 한바탕 열불이 났지만, 어쨌든 지금 상황은 자신이 은서에게 미안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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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장

유나는 여신이 강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옆에 있는 혜리를 전혀 경계하지 않았다. 유나의 눈에는 그저 혜리가 바로 최근 MZ 세대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보였고 이렇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여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나는 혜리가 감히 자신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잠재적인 라이벌이 될 존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시후는 이제서야 마음을 놓았다. 그는 설아가 결승전을 치른 후에 몰래 은서의 아버지 고선우를 만날 작정이었다. 사실 이 만남은 바로 은서를 다시 만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선우의 췌장암을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절친이며, 오랫동안 묘소를 찾아 자신을 대신하여 부모님께 제사를 올려 주셨을 뿐만 아니라,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행방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은혜는 자신이 직접,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후였다. 게다가 이 시간동안 중간중간 박상철을 만나 지금껏 자신과 얽힌 미스터리들을 풀 힌트를 얻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집을 떠나면 적어도 3~5일은 걸릴 것이다. 이 정도 시간 동안 집을 떠나 있으려면 유나에게 의심을 품게 만들 수도 있으니 가장 좋은 핑계는 바로 은서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본가를 방문하고, 일을 처리해주는 것이다. 특히 은서가 아내 앞에서 직접 초청을 하면 은서가 톱스타 혜리라고 믿고 있는 아내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은서는 유나가 시원하게 대답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웃음 지었다. "후훗~ 이렇게 사모님께서 시원~하게 대답하실 줄은 몰랐는데.. 혹시라도 동의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하하.. 혜리 씨, 제 남편의 능력을 인정해 주셔서 굉장히 기뻐요.. 그러니 제가 어떻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만약 제 남편이 무엇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잘 이해해주시길 바라요..!”"어머~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후후훗!! 저는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은시후 씨의 능력을 매우 인정하거든요. 게다가 제 아버지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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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장

은서는 싱긋 웃었다. "자, 그럼 제가 좀 앞에 있을게요. 그러면 사모님의 얼굴이 더 작고 예뻐 보일 거예요~”그리고 두 사람은 다정한 자매처럼 셀카를 한 장 찍었다. 촬영이 끝난 후 유나는 휴대폰을 들고 "혜리 씨.. 저.. 이 사진을 제 카톡 프로필 사진이나 인스타에 올려도 될까요?"라며 기뻐했다.유나는 허영심이 없는 여자였다. 시후가 처음에 BMW를 사줬는데도 그녀는 사진 한 장 올린 적이 없었고 스카이 가든에서 그녀의 결혼식을 한 번 더 해주었지만 결혼식 사진은 단 한 번도 SNS에 업로드 하지 않았다. 게다가 시후가 수십 억짜리 슈퍼카를 탈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여전히 친구들에게 사진 한 장 자랑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청년재와 같은 최고급 저택에 들어가서 살아도, 그녀는 친구들에게 자랑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유일하게 '자랑'이라고 한 번 업로드한 사진은 바로 얼마 전 남편 시후가 만들어준 채소밭이었다. 하지만 유나는 이번만큼은 정말 자신의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다. 왜냐하면 ‘혜리’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이자 그녀의 우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런 톱스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심지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이런 일이 과연 평생 몇 번이나 일어나겠는가..?정말 다행이도 유나는 혜리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럼요~ 물론이죠, 사모님 마음대로 하세요~"유나는 혜리의 동의를 얻어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표한 뒤, 자신의 인스타를 열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는 인스타에 라고 게시물을 업로드 했다. 이 게시물을 업로드 되자 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유나가 지금껏 연을 맺고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교 친구들이었는데, 전국에서 모이는 친구들이다 보니 모두가 서울에 살고 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지방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이렇게 톱스타를 눈 앞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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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장

은서는 유나의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한 뒤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참, 은 선생님~ 그럼 우리 둘도 서로 팔로우 하죠? 후후훗?" 은서는 인스타 계정을 시후에게 보여주었다.시후는 휴대전화를 꺼내 그녀의 계정을 찾아 팔로우 할 수밖에 없었다.은서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를 힐끗 쳐다보고 나서야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언제쯤 저희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가실 건가요? 계획을 알려주시면 저도 미리 준비해 두려고요~”시후는 살짝 당황하며 "음.. 다음 주 정도로 하시죠..?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정할 수 없어서요."라고 답했다.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후훗? 그럼 은 선생님, 그럼 저희 아버지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시후는 갑자기 은서가 조금 전 자신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과연 시후가 은서의 아버지를 만나면 시후를 가만히 둘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하아.. 아무래도 이 일을 생각하면 할 수록 은서의 아버지 고선우를 만날 면목이 없어지는 것 같다.시후가 은서와 그녀의 아버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가톨릭 대학병원의 병실에는 이토 나나코와 그의 보좌관 다나카 고이치, 고바야시 그룹의 고바야시 지로가 꼼짝 않고 이토 나나코의 코치 야마모토 가즈키의 병상 양쪽에 서 있었다.병상에 누워 있는 야마모토 가즈키는 초췌해 보였다.의사는 조금 전 가즈키의 세 번째 전신 검사를 실시했지만, 그의 신경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앞으로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가즈키의 이마에 피범벅으로 새겨진 글씨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나나코는 의사가 자신의 선생님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도록 가즈키의 이마를 덮어두기를 바랐지만, 가즈키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이화룡이 그의 이마에 남긴 이 추한 글자는 그의 생애 최대의 치욕이라 할 수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깊은 교훈의 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은시후가 그를 때려눕히기 전까지 가즈키는 자신이 세계적인 무술 고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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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장

"아니, 난 일본으로 갈 생각이 없다!!!" 가즈키는 머리를 살짝 흔드는 것 외에는 전신을 움직일 수 없었지만 고개는 저을 수 있었다. 그때 그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내 상처와 부상은 아마도 의사의 실력으로는 고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곳보다 나을 거라는 확신도 없는 것이다! 나는 너의 스승으로서 너를 혼자 둘 수 없기도 하고 말이야. 나는 너와 함께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한 후 너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갈 거다! 알아 들었니?!”이토 나나코는 다급히 말했다. "스승님!!! 저는 어차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겁니다! 오늘 시합이 끝난 후 진설아의 경기 비디오를 보았는데 그녀의 실력은 지난 번보다 훨씬 뛰어났어요. 심지어 저는 조안나를 만났어도 꽤 오래 싸워야 간신히 이길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진설아가 조안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단 한 수 만에 그녀를 물리쳤어요! 즉 이런 실력이면 저는.. 이길 자신이 없어요..!”가즈키 역시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나도 병원에서 진설아의 경기 생중계 영상을 봤다..! 확실히 실력이 매우 강해졌더군.. 마지막 경기 때보다 몇 배 이상 강해졌다고 할 수 있을 거다.. 나는 누군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발전을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이건 내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것이기 때문이야..”나나코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은시후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 경기부터 코치를 했으니까요..”가즈키는 시후를 떠올렸다. "이 은시후라는 젊은이는 내가 봤을 때 정말 이 시대의 엄청난 무술 실력자야! 내면의 힘까지 수련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는 것이지..! 이런 무술 고수는 전설 속의 인물인 줄만 알았고, 사실 현대인들이 지어낸 거짓인 줄 알았는데..! 그를 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알겠다!”그러자 옆에서 고바야시 지로가 입을 열었다. "음.. 한국은 예로부터 체내에서 그 기운을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지, 어떻게 해야 폭발적으로 힘을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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