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2241 - Chapter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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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장

주시현은 어리둥절해서 어머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다. 이소연은 작은 소리로 설명했다. “용문 대구 지회의 전임 지회장 조중천에 대해 들어봤지?”“대단한 거물이야!”“근데 결과는 어떻게 됐어? 듣기로는 남원에 갔을 때 목이 베여 죽었대. 지금 무덤에 풀이 자라고 있지 않겠어?”“그러니 하현이 지금은 세상을 휩쓸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정말 위험하다는 뜻이야.” “그는 지금 우리 머리를 밟고 있지만 곧 우리가 그의 머리를 밟게 될지도 몰라!”“우리는 벌써 대구 상류층 사람들이잖아. 그런데 하현이 이렇게 튀어나와서 대구 상류층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야!”“그리고 한 가지 더, 시현야, 너는 지금 도음 플랫폼 1위 인터넷 스타야!”“길어야 1년 반 정도면 너는 아마 톱스타가 될지도 몰라!”“그때가 되면 네 신분과 지위가 길바닥 지회장 보다 몇 배나 높아질지도 몰라!”“대구 연예계에 비바람을 몰고 올 날이 머지 않았어!”이소연은 주시현을 위로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녀는 곧 이렇게 될 가능성이 정말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훗날 톱스타의 엄마가 될지도 모른다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인가!보잘것없는 용문 대구 지회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주건국은 이제서야 마침내 하현에게로 시선을 거두며 다소 창백한 빛을 띠며 웃으며 말했다. “시현아, 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넌 앞으로 하현보다 높아질 거야.”“넌 이미 지금 도음 인터넷 스타고 우리 집도 돈이 많은 편이야. 원래는 네가 이 일을 하는 거에 대해 별로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최선을 다해 너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어!”“최대 1년, 아니, 반 년, 넌 지금의 하현보다 더 빛나게 될 거야!”주건국은 정말 자극을 받은 것이 틀림없었다! 특히 하현은 원래 그들 주씨 집안의 사위였는데 오늘 오후에 하현과 의를 끊었다는 것이 떠오르자…… 이 순간, 주건국은 피를 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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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장

이소연은 이때도 다급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주 씨, 떨어졌다는 게 무슨 말이야?”“오, 간단해.”옆 테이블에서 성준영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전해졌다. 이때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을 듯 말 듯 주건국을 쳐다보았다. “너희 일가는 지회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용문 대구 지회의 비즈니스 협력 관계에서도 특권 자격이 최소됐다는 거야.”“모든 건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할 수밖에 없어.”“용문 대구 지회와 협력하고 싶은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경쟁에 밀려서 떨어지는 건 정상적인 일이야.” 이 말에 주건국의 안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 “무슨 뜻이야?”“내가 이렇게 장사를 크게 할 수 있었던 건 내 능력, 내 수완으로 한 거야. 하현과 무슨 상관이야!?”성준영은 술잔 들어 한 모금을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주건국, 최근 한 달 동안 용문 대구 지회에서 주문을 많이 받았지?”“이 한 달치가 지난 10년 치보다 많아. 이게 정말 당신 능력이라고 생각해?”“당신이 능력이 있었다면 진작에 이 정도는 했었겠지. 작은 주문서 몇 개만 들고 있진 않았겠지!” “갑자기 장사가 잘 된 건 지회장님이 특별히 너희 일가를 우대해주라고 당부하셔서 그렇게 된 것뿐이야.”“참, 너희들이 여기 올 수 있었던 것 조차도 다 지회장님이 며칠 전에 특별히 지명해서 너희들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들었어!”“그렇지 않고서야 당신들이 정말 상류층 모임에 들어올 자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여기에 앉아 있을 자격이 있어?”“콰르릉______”지금 이 순간,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울렸다! 원래 주건국 일가는 성준영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영문도 모른 채 늘어난 주문, 누군가가 보내준 초대장……설마 정말 이 모든 것이 하현 때문이었던 건가?이 순간, 이소연과 주시현의 시선이 동시에 왕동석에게로 쏠렸다. 이소연은 울부짖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초대장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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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3장

주시현의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그녀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딱 보니 도음 회사였다.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주시현씨, 죄송합니다. 여기 도음 회사인데요!”맞은편에서 싸늘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회사를 대표해서 두 가지만 말씀 드릴게요.”“첫째로 원래 우리가 의논하고 있던 계약이 취소됐어요. 회사는 계속해서 시현씨를 받쳐줄 준비가 안됐어요. 게다가 우리는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배상할 필요도 없어요. 3일 내에 우리는 시현씨 계정을 해지할 거예요. 수고스럽겠지만 준비하세요!”“두 번째로는 전에 사장님이 시현씨를 응원하기 위해 사용했던 부잣집 오빠 계정으로 시현씨에게 줬던 100억은 공식적으로 철회될 겁니다.”주시현은 이 말을 듣고 부들부들 떨었다. “뭐요? 당신들 저와 계약하지 않았어요?”“당신들이 상금을 철회하겠다고요!?”“왜요!?”“당신들 저를 좋게 보지 않았어요?”“잊지 마세요. 저는 도음 1위 인기 스타예요. 나를 잃으면 당신들 손해가 엄청 클 거예요!”전화 맞은 편 여인의 목소리는 아주 담담했다. “시현씨, 내 생각엔 시현씨가 우리 플랫폼이 누구를 밀어주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밀어줄 수 있을 거라고 오해를 한 것 같네요.”“주시현이 없으면 우리는 장시현, 이시현, 왕시현을 언제든지 만들 수 있어요……”“만약 사장님이 시현씨를 밀어주지 않았다면 당신 같은 수준으로 인기 순위 1위가 될 자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 지 조금도 모르겠어요?”“뚜뚜뚜______”상대방은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시현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자신이 이만큼 성장하고 인기를 얻은 것이 사실은 하현이 준 선물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어떻게든 믿지 않으려고 했다. 이소연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시현아, 왜 그래!?”주시현은 자기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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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4장

성준영은 하현을 대변해 이 말을 전했다. 이것은 또한 하현과 주씨 집안이 완전히 끊어졌음을 말해주었다. 어쨌든 오늘 오후 주씨 집안은 주도적으로 하현과의 관계를 끊었다. 하현이 직접 나서서 주씨 집안을 밟지 않은 것은 이미 주씨 집안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다. 지금은 과거에 지원해주던 자원들을 전부 끊었을 뿐이고 일부러 주씨 집안을 억압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최대한 성의를 다한 셈이었다. 자원이 끊긴 후 주씨 집안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는 하현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어쨌든 다들 어른들이니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무대 위에서 몇 마디를 나눈 하현은 조남헌과 진주희 두 사람을 대동해 용문 대구 지회 고위층에게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주량이 거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수준인 하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런 일들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다. 그는 비록 용문 대구 지회의 일에 별로 상관하지 않았지만 기왕 지회장 자리에 앉았고, 답례 만찬에 참석했으니 약간의 체면은 세워줘야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대를 받고 있는 젊고 유망한 하현을 보며 주건국 일가는 멍한 얼굴이었다. 그들은 오늘 밤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그들은 오후에 루 카페에서 한 행동이 도대체 무엇을 잃게 했는지가 더욱 분명해졌다. 특히 하현은 거듭 그들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결국 그들이 직접 이 우정을 끊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주씨 집안이 부상하고, 부하게 된 것이 이제는 물속에 비친 달처럼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건국은 용문 대구 지회와 협력할 자격을 거의 잃어버렸다. 앞으로는 작은 장사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주시현도 더 이상 무슨 인터넷 스타는 아니라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출근하러 회사로 나가야 할 것이다.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이것이 주씨네 식구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유일한 심정이었다. 하현에게 몇 마디 부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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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5장

앞장 선 남자는 범상치 않은 기품으로 거만한 기색이었다. 마치 콧구멍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의 옆에는 얼굴빛이 한없이 맑고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다. 그 외에도 그들 뒤에는 남자 둘, 여자 둘 다 해서 총 여섯 명이 있었다. 이 여섯 사람은 모두 장내를 제압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대문 옆에 있던 용문 자제들은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나섰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그들에게 발에 차여 날아갔고 반격할 힘이 없었다. 이 모습에 모두들 충격을 받았다. 왕화천은 안 좋은 기색으로 손뼉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 “잡아!”그의 명령과 함께 십여 명의 그의 직계 후손들이 저마다 전력을 다해 바로 앞으로 나갔다. “팡팡팡______”한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열 몇 사람과 마주쳤다. 결국 그는 한 주먹에 한 사람, 한 발에 한 사람을 상대했다. 순간이었을 뿐이었지만 십여 명의 용문 자제들이 날아올랐다!어떤 사람은 피를 한 모금 내뿜고 인사불성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바닥에 주저앉아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이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손님들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헐떡이며 하현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지회장이 눈앞의 이 장면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 보고 싶어했다. 주시현 일가는 생기를 조금 회복하고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고소해하는 표정이었다. 이때 그들 일가가 가장 바라는 것은 하현이 재수없는 일을 당하는 것이었다. 만약 하현이 오늘 목이 베여 죽는 다면 이소현은 기뻐하며 향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왕화천은 안색이 변하더니 직접 나서려고 했다. 어쨌든 오늘은 좋은 날이고, 보안을 지키는 것도 그의 책임이었다. 원래 그는 하현 앞에서 잘 보여 제1부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는데 지금 오히려 비할 데 없이 창피함을 느꼈다. 하현은 손을 흔들며 왕화천의 행동을 저지하더니 냉담한 기색으로 사람들 앞으로 다가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하현인데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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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6장

용문 집법당 이 다섯 글자가 사람들의 마음을 압도해 다수의 많은 용문 자제들은 감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진주희와 조남헌 등 충실한 사람들은 오늘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든 하현과 함께 끝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현이 망하면 그들도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다. “해명을 해야지?”육성수가 아직 입을 열기도 전에 그 옆에 있던 예쁜 여자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하현, 너 우리 집법당이 용문 내부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 지 모르는 거야?”“용문 대장부터 회장까지의 감독 권한!”“선참후계! 즉, 선 조치 후 보고의 권한!”“이게 바로 용문 집법당이야!”“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너 지회장 신분이 가짜라고 말하지 마!”“진짜라고 해도 우리 집법당 앞에서 우리가 너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면 무릎을 꿇어야 돼!”“하현, 너 잘 들어. 나는 용문 집법당 육원미야!”“내가 지금 마지막으로 너에게 명령하는데 총알을 발사하기 전에 너 스스로 사지를 자르고 우리와 같이 돌아가 당주님의 처벌을 기다려!”“안 그랬다간 집법당이 화가 나면 시체가 들판에 널리게 될 거야!”이때 육원미도 더없이 오만한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눈에 드는 용문 자제들을 보지 못했다. 소위 용문 대구 지회는 그녀가 보기에 폐물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제자들은 폐물이고 지회장도 폐물이다. 게다가 육원미는 용문 자제들이 감히 그들에게 손을 댈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았다. 그들이 누구인가!?용문 집법당 제자다! 용문 집법당은 용문 내부를 전문적으로 감독하는 기관으로 권위가 높아 문주조차도 탄핵할 수 있었다. 보통 용문 지회장과 용문 자제들이 어디 그들의 눈에 들어오겠는가?육원미의 패기와 거만함에 이소연과 주시현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상대방의 눈동자에 있는 기대감을 보았다. 그들은 슬며시 이를 갈며 육성수와 육원미 두 사람에게 하현을 제압하기를 빌었다. 하현이 제압을 당하면 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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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7장

“털컥______”하현이 한 걸음 앞으로 나가 옥 같아 보이지만 옥은 아닌 이 영패를 밟아 가루로 만든 후 웃으며 말했다. “너도 나에게 손 댈 자격이 있어?”“세 발 고양이 솜씨로!?”하현이 자신의 영패를 밟아 부수는 것을 보고 육원미는 벌컥 화를 내며 예쁜 얼굴이 싸늘해졌다. “하현, 너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구나. 죽으려고 작정을 했네!”육원미는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빼 들고 몸을 움직이며 앞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왕화천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지회장님, 조심하세요!”하현은 냉담한 기색으로 앞쪽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퍽______”쟁쟁한 소리와 함께 육원미는 하현에게 뺨을 맞자 예쁜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떠올랐고, 몸은 날아가 술상을 내리쳤다. 순간 술상이 부서지자 술과 음식들이 난잡하게 어질러졌고 육원미의 하얀 옷은 전부 술과 음식으로 뒤덮여 상당히 난처한 상태가 되었다. 육원미는 움찔했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다. 그곳은 온통 깜짝 놀라 숨을 헐떡이는 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하현을 쳐다보는 용문 자제들은 흠모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용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만이 용문 집법당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용문 집법당에서 아무나 한 제자를 보내면 36 지회장을 진압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그런데 지금 딱 봐도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해 보이는 육원미가 하현을 건드리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에게 뺨을 맞고 날아가다니!?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하현이 그렇게 센가?육원미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집법당 하늘의 미녀라고 불리며 줄곧 용문 자제들에게 아주 포악하고 잔학하게 굴었다. 지회장들도 그녀와 겨룰 때 서너 수도 못 가서 지고 말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지금 아주 쉽게 한 대 얻어맞고 죽은 개처럼 된 것인가!?답답하다!괴롭다!지금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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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8장

육원미 아주 극도로 난처해졌다. 그녀는 기세등등하게 와서 하현에게 문제를 일으키려고 했었다. 거기다 하현 스스로 사지를 자르고 그녀와 같이 돌아가 해명을 하게 하려고 했었다. 결국 그녀는 하현의 옷자락 하나 건들지 못하고 하현에게 걷어차여 이를 찾아 헤맸다. 그녀 자신도 눈앞의 이 광경을 믿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육성수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육원미의 실력은 육성수보다 못했지만 고수였다. 그런데 하현을 상대할 때 이렇게까지 약하다니?“그는 병왕급 중에서도 최고의 고수인데!?”이때 육성수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직접 앞으로 나가 음침한 기색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그가 방현진에게서 얻은 자료에 따르면 하현은 강하지만 실력은 별로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도 이 일을 함부로 맡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현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그는 병왕급 중에서도 최고의 고수일 것으로 의심이 된다. 같이 따라왔던 몇 명의 집법당 자제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이렇게 젊은 나이의 병왕급 중에서도 최고 고수, 전신급과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건가?이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운 천부적인 재능인가!특히 육원미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지만 육성수가 이렇게 말한 이상 절대 틀리지 않을 것이다. 어쩐지 상대가 아무렇게나 손을 써서 자신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니, 너무 무섭다!자부심이 강해 지려고 하지 않는 육원미의 얼굴엔 비할 데 없이 쓸쓸한 기색이었다. 원래 하현을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상대의 눈에 자신이 어릿광대로 비쳐지게 될 줄은 몰랐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병왕급? 허……”소위 병왕, 소위 전신이라 불리는 것은 전부 하현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일 뿐이었다. 그래서 육성수의 평가에 그는 응하기도 귀찮았다. “보아하니 우리가 너를 우습게 본 것 같네. 어쩐지 용 도련님과 방 아가씨가 너에게 손해를 봤더라니, 근데 그래서 뭐 어쩌겠어?”육성수는 심호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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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9장

개 방망이가 나오자 집법당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흥분한 표정이었다. 육원미는 더욱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했다. “하현, 넌 끝이야. 끝장이야!”“개 방망이는 우리 스승님을 대표해. 집법당 당주님의 절대적인 의지야!”“네가 감히 반항한다면 용문의 백만 자제들은 모두 널 벌할 수 있어!”육원미가 보기에 하현은 대단했지만 육성수는 이미 전신급이었다. 게다가 개 방망이는 법 집법당의 절대적인 의지를 대표했다. 지금 이 순간 하현이 감히 반항할 수 있겠는가?그가 감히 반항한다면 죽어도 묻힐 곳이 없을 것이다. 왕화천도 더없이 안 좋은 기색으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지회장님, 이 개 방망이는 진짜일 거예요. 우리 용문 규정에 따르면 지회장님이라도 이 개 방망이를 보면 무릎을 꿇고 절을 해야 해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용인서도 나를 무릎 꿇게 할 수 없는데 이 개 방망이가 그런 자격을 가졌다고?”“너 농담하는 거야?”왕화천은 살짝 어리둥절해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었다. 그는 하현과 맞붙은 적이 있었기에 이 젊은 지회장이 여태껏 과장해서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설마 용문주조차 그를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인가!?육성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지 못하고 이때 그는 개 방망이를 들고 앞으로 나가 차갑게 말했다. “하씨, 개 방망이를 만난 건 당주님을 만난 것과 같아. 너 무릎 꿇지 않으면 죽어!”“그렇지 않으면 넌 죽어서도 묻힐 곳이 없을 거야!”“그리고 너희 용문 자제들도 여태 무릎을 안 꿇은 거야? 너희들 죽고 싶어!?”이 말이 나오자 장내의 용문 자제들은 하나같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다리에 힘이 풀려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하현은 용문 집법당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 평범한 용문 자제들의 눈에 집법당은 너무 높아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었다!“모두 똑바로 서. 하나라도 무릎 꿇지 마!”하현은 냉담한 기색이었다. “개 방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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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0장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야.”“오늘 밤 그들은 나를 겨냥해서 왔어.”“너희들은 연극을 보고 있으면 돼!”“하현, 이 지경이 됐는데도 거드름을 피우다니, 너 정말 세 발 고양이 솜씨로 네가 대 고수라고 생각하는 거야!?”“오늘 전신의 손에 죽을 수 있는 것도 너에겐 영광이야!”육성수는 말을 마치고 앞을 향해 돌진해 나갔다. 손에 있던 개 방망이를 들고 휘두르자 순간 하늘 높이 날아올라 비할 데 없이 무서웠다. 동시에 개 방망이에서 이따금씩 처량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이 개 방망이에 맞아 죽었던 원혼들이 우는 소리 같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괴해 놀라는 모습이었다. 특별히 용문 자제들은 개 방망이의 갖가지 소문이 떠올랐고 이때 모두 공포가 극에 달했다. 곧 그들은 하현이 꼼짝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 모습은 마치 개 방망이로 정신과 기력이 눌린 것처럼 보였다. 진주희와 조남헌은 순간 안색이 변해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자신들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용문 자제들도 늪에 빠진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자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하현의 상황도 이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원미는 얼굴에 온통 비아냥거리는 기색이었다. 하현은 완전히 망했다. 정말 망했다. 그들과 맞서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을 부르는 것이다! 육성수도 흉악한 미소를 지었다. “하현, 기억해. 오늘 개 방망이에 죽을 수 있다니, 너에게 영광이네.”“시끄러워.”바로 이때 시큰둥하고 차가운 냉담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육성수는 잠시 멍해지더니 마음 속에 일종의 믿을 수 없는 느낌이 떠올랐다. 그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하현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이 순간, 육성수는 눈꺼풀이 뛰고 안색이 굳어졌다. 하현이 개 방망이에 눌린 거 아니었나?뜻밖에도 자기 앞으로 오다니!?자기가 너무 약한가? 아니면 상대가 너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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