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뒤, 강책은 무대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이 귀한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 앞에서 말씀 드릴 일이 있습니다. 3일 뒤, 저희 항성 주얼리가 전세계로 송출되는 원석 분리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 같은 시리즈의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원석을 구매하신 뒤, 분석을 통해 1등급 원석이 당첨이 되시면 큰 돈을 벌게 될지도 모르지요.” 장소에 있는 사람들 모두 신나하는 표정이였다.“걱정하지마세요, 꼭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항성 주얼리가 한다는 건, 당연히 저희가 가서 도와야지 않겠습니까.” 무대 아래로 환호소리가 가득했다. 강책은 허리굽혀 인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렇게 축하연이 2시간만에 끝이 났다. 정몽연과 강책은 팔을 낀 채 로비에서 나오다가 정봉성의 부름에 잠깐 걸음을 멈추었다.“강책, 잠깐만.” “왜 그래? 무슨 일 생겼어?” “오늘, 정말 고마워. 만약 네가 오늘 자리에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 상상이 안가.”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가족끼리 무슨 고맙다는 인사를 해.” 라고 말했다. 정봉성은 강책의 ‘가족’이라는 말에 멈칫했다.“강책, 진짜 진심으로 해야할 말이 있어.” “뭔데?” “오늘부터, 내 목숨은 다 네꺼야, 너가 하라는 건 뭐든 지 다 할게. 오늘부터 내가 너의..”강책은 민망해하며 “그만그만.” 이라며 그의 말을 끊었다.“그냥 너나 잘해, 다른 거 하지말고.” “아니야, 나 마음 먹었어!” 강책은 고집불통인 그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생각났다.” “뭐야?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게!” “다음부터는 제발 이런 것 좀 하지마. 나 하나도 안 기뻐.” 정봉성은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아..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착각한거구나. 미안.” 강책은 허공에 손짓을 했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호들갑 떨고, 이런 쓸데없는 짓 하는 거야. 만약 정말 감사인사하고 싶으면 밥 한번 사주고, 술 한번 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