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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박연준은 전에 나한테 엔데스 명우가 정씨 가문과 관계를 엮는 건 이로써 자기가 엔데스 가문을 전반적으로 장악하려고 한다고 말했으면서 박연준 본인은 신변의 나염 보고 나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라니!?’

솔직히 말하면 박연준이나 엔데스 명우나, 이들은 다 이유영에게 있어서 도긴개긴이었다.

“형수님 지금 가실 건 까요?”

변화무쌍한 이유영의 안색을 보며 나염의 말투는 엄숙하면서도 강인했다.

“나 지금 연준 씨하고 통화 가능해요?”

“당연히 가능하죠!”

나염은 핸드폰을 꺼내 박연준에게 전화를 걸고는 이유영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핸드폰 화면에는 전화번호가 반짝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 반대편에서 전화를 받더니 박연준의 부드러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유영아.”

“연준 씨, 제가 지금 어떤 말로 당신을 형용하면 좋을까요?”

박연준은 외삼촌을 서주로 유인시켜 원래 혼란하던 국면을 더욱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이로써 강이한을 견제하는 목적에 달하였다.

심지어 지금은 이유영더러 서주에 오라고까지 했다. 왜일까? 그건 이유영이 엔데스 명우랑 손을 잡아 파리에서의 엔데스 명우의 세력을 키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어떤 좋은 점이든 박연준은 빠짐없이 다 챙겼다!

“유영아, 먼저 서주로 와요. 그럼 내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게요.”

전화 반대편의 남자는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극도로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

아니나 다를까!

박연준은 이렇게 사이가 틀어져도 내색하지 않았다. 아마 이 세상에는 박연준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남자는 모든 좋은 점들을 다 챙기려고 했다.

근데 그것도 이유영이 도대체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를 봐야 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외삼촌이 이 사람들과 어떤 대립 면에 섰는지 이유영도 다 알아챘다.

이렇게 된 이상, 다들 서로 숨길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럼... 대놓게 철저하게 까놓고 숨기지 말자.’

“엔데스 명우는 비록 날 이용하는 거지만 이 싸움에서 내게 적지 않은 이득을 줬어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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