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66화

나염은 이유영의 표정을 바라보며 도무지 그녀의 생각을 종잡을 수 없었다.

이유영은 나염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눈시울을 올려 나염을 바라보며 웃음기 가득 찬 눈빛으로 그에게 되물었다.

“생각해 봐요. 만약 엔데스 가문에서 전기봉이라는 자에 대해 알아냈다면 당신들은 지금쯤 기필코 그 반쪽짜리 서류를 빼돌리느라고 온갖 심혈을 다 퍼부어야겠죠?”

“...”

“엔데스 가문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잖아요. 만약 사람마다 다 전기봉을 지켜본다면 당신들은 아마 서류를 빼돌릴 방법조차 없겠죠?’

나염은 그저 냉기가 발밑부터 시작해 온몸에 퍼지는 것만 같았다!

아까 나염이 갖고 있던 협박과 강인함은 지금, 이 순간 여우 같은 이유영의 미소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 여자 너무 무서운 사람이네.’

만약 진짜 이유영을 서주로 데려가면 이 여자 때문에 더욱더 통제력을 잃게 될 게 분명했다.

“나염, 우리 둘이 내기할까요?”

“무슨 내기요?”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이 과연 소은지에게 더 관심을 가질지 아니면 그 반쪽 서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지?’

“형수님 다른 일 없으시면 저 먼저 가볼게요!”

이 말인 즉 내기를 안 하겠다는 거였다.

이유영은 태연하게 말했다.

“이유영 아가씨라니까요.”

“네! 이유영 아가씨.”

이유영은 웃었다.

뒤돌아서 가는 나염의 뒷모습을 보며 이유영 입가의 웃음기는... 점점 사라졌다!

‘감히 날 협박해? 이 사람들 도대체 어디서 난 자신감이야. 도대체 왜 언제 어디서든 날 협박하려 하는 거지?’

...

이유영은 아주 손쉽게 박연준이 다시 자기를 이용하려는 것을 풀어헤쳤다. 그리고 강이한과 정국진 역시 그녀를 서주의 혼란 속으로 끌어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서주 쪽의 혼란한 국면은 잠시 이유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서주 쪽은 조용해졌지만, 눈앞의 엔데스 가문은 여전히 그녀를 골치 아프게 했다.

이유영이 박연준을 물리칠 수 있으면 당연히 엔데스 명우와도 빙글빙글 굴레를 돌며 대치를 할 수 있었다.

그녀는 박연준의 체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