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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좁은 차 안의 분위기는 사람을 숨 막히게 할 정도로 쌀쌀했다.

‘찰싹!’

또랑또랑한 뺨 맞는 소리를 듣고 앞에 앉아 있던 이시욱도 깜짝 놀랐다.

강이한 편인 사람들은 지금 당연히 이유영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다.

강이한이 왜 2년이나 감옥에 있었는지. 설령 동교와 정유라 일 때문일지라도 그 일에는 강이한이 한 게 아닌 것도 있었다.

배후의 누군가가 사건을 부채질할 때… 강이한이 여전히 감옥에서 나오기 싫어한 건 다 이유영 때문이었다.

아무리 동교와 정유라 일 때문이라도, 강이한은 마음속으로 자기의 죄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2년.

감옥에서 꼬박 2년이나 지냈다. 하지만 이유영이 아직 살아있다고? 정말 사람 미치겠네.

이유영은 자유를 얻었다.

옆에 앉은 채, 쌀쌀한 말투로 앞에 있는 기사님한테 말했다.

“차 세워 주세요.”

“당신 편 사람이 아니야!”

강이한 역시 쌀쌀하게 대꾸했다.

‘이 사람들이 자기 사람이기라도 한 것처럼 구네? 왜 네 말을 듣겠어?’

2년 동안 이유영에게 일어난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정말 변한 게 느껴졌다.

2년이면 한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

이유영은 더 이상 강이한을 대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다음, 강이한은 이유영을 들어 자기 품에 안았다. 이유영이 발버둥 쳤지만, 너무 세게 강이한한테 질곡 당했다.

“뺨 한 대 더 맞고 싶어?”

강이한은 날카롭고 재치 있는 눈빛으로 품 안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기다란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쓰다듬었다.

“괜찮아. 나중에 같이 청산해.”

그 말인즉. 둘 사이에 아직 청산할 게 더 남았다는 건가?

참 뻔뻔하게!?

이유영은 바로 강이한의 뺨을 한 대 때렸다. 하지만 강이한은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이유영이 만들어낸 이 선명한 얼얼함, 그건 눈앞의 사람이, 이유영이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강이한은 머리를 이유영의 손바닥에 맞댄 채 그녀를 꽉 잡고 꼼짝도 못 하게 했다.

이유영은 결코 너무 작았다. 강이한은 한 손으로도 이유영을 공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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