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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어떻게?

이 저 사람은…! 이유영은 잠깐 멍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가에는 싸늘한 기운이 드리웠다. 2년! 꼬박 2년이 지났다.

저 사람은 청하시 감옥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아 맞다. 어제 그 행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니.

“대표님.”

루이스도 한눈에 앞에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강이한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검은색 트렌치코트에 깔끔한 빡빡이 머리, 날카로운 얼굴 실루엣, 특히나 예리하고 날카로운 눈매, 2년 전과 선명하게 달라 보였다.

이유영한테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오는 강이한을 보고 루이스는 차에서 내려 강이한을 막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강이한 옆에 있던 이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억지로 루이스 앞을 막았다.

“이 대표님, 우리.”

강이한을 보고 조민정도 깜짝 놀랐다.

요 2년 동안, 이들도 이유영과 함께 모두 파리에서 지냈다. 이유영이 간혹 외국으로 출장을 간다지만 그래도 근 2년간의 생활 궤적을 청하시에 있는 사람들이 알 리가 없었다.

이유영은 원래 담담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유영 곁에 있는 사람들은 가끔 청하시 감옥에서 수감 중인 강이한이 지금 이런 상황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근데 꼬박 2년 동안, 이유영의 삶에는 강이한이 전혀 없었고 강이한도 마찬가지였다.

강이한이 이유영이 아직 살아 있다는 소식을 모른 채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유영이 점점 잘 나가고 이룬 성과들도 점점 많아져서 각 경제 뉴스의 주목을 받게 되고 심지어 국제 비즈니스 강연에도 초대될 만큼 성장할 지 아무도 몰랐다.

특별히 지금 강이한의 출현은 그제야 이유영 주변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강이한이 이유영을 마주하기 싫었던 것이 아니라 그는 이유영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쾅.’

자동차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강이한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뒷좌석에 앉아 있는 이유영을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엄청 차갑고 강렬한 아우라가 풍겼다.

“이 대표님.”

옆에 있던 조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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