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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보아하니, 정국진의 갑작스러운 말 한마디에 이유영은 정말 많이 놀란 것 같았다.

2년 전, 강이한은 강서희와 한지음 때문에 이유영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들을 주었다. 심지어 지금 실종된 소은지마저도 그 속에 연루되었다.

특히, 정유라는 그 속에서 아주 큰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2년이나 지났는데도 이유영은 아직도 정유라에 대해 미안함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지금 외삼촌의 말씀은… 심하준 그 일이 강이한이랑 상관이 없다고?

정국진은 다시 한번 답했다.

“그래.”

“그럼…”

“난 바빠서 이만, 먼저 끊을게.”

정유라의 일에 대해 정국진도 긴 얘기하기를 꺼리는 것 같았다.

이유영이 채 반응을 하기도 전에 전화 반대편의 정국진은 이미 전화를 끊어버렸다.

근 2년 동안, 항상 정유라의 얘기만 나오면 외삼촌과 외숙모는 모두 얘기를 꺼리며 화제를 돌렸다.

지금과 같이, 외삼촌이 강이한이 심하준의 일과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도, 더 이상의 긴 얘기는 피해 하셨다.

그저 이렇게 한 마디만 남긴 채, 더 자세한 건… 얘기하지 않았다.

전화 속에서 들려오는 ‘뚝- 뚝-” 소리를 들으며 이유영은 그 자리에 선 채로 굳어버렸다. 몸에는 심지어 소름이 돋았다!

‘심하준 일이 강이한이랑 상관이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정말로 상관이 없다면…!’

이유영은 안색이 변했다. 머릿속은 이미 뒤집어졌고 머리가 하얘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드디어 평정심을 되찾았다!

“후…”

이유영은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눈을 감고 머릿속의 혼난 속에서 벗어나려 했다.

‘상관이 없으면 없는 거지 뭐!’

이유영은 생각을 정리했다.

‘상관이 없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 유라의 일과 상관이 없다고 해도 강이한이 죽을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

‘그리고 그가 동교, 크리스탈 가든에 한 짓들, 심지어… 2번의 생에 자기한테 한 짓들!?’

그것들을 생각하면 정국진이 전화에서 이유영한테 한 얘기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루이스가 들어왔다.

얼굴에 걱정이 가득한 이유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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