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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저한테 맡기십시오.”

이유영은 연관 자료를 루이스에게 공유했다.

루이스가 뒤돌아선 순간,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죠?”

“저예요, 아가씨.”

집사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루이스는 이유영과 시선을 교환하고 관련 서류들을 품에 감추었다.

“아가씨, 손님이 방문하셨어요. 동교 사건 때문에 온 것 같아요.”

이유영과 루이스는 당황한 얼굴로 시선을 교환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제복을 입은 형사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그녀에게까지 조사가 내려온 것이다.

박연준은 박 회장에 의해 해외로 떠났으니 결국 그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유영 씨, 동교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상세한 조사가 필요해서 나왔습니다. 저희랑 함께 가주실 수 있을까요?”

선두에 선 형사가 그래도 예의 바른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오늘 이들을 따라가면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조민정이 저택으로 달려왔다.

그녀는 거실을 가득 채운 형사들을 보고 얼굴색이 변했다.

“대표님!”

이유영은 담담한 얼굴로 조민정을 바라보았다.

“정 회장님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이유영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정국진은 온 신경을 정유라에게 쏟느라 그녀에게 신경 써줄 여력이 없었다.

그녀는 결국 길게 심호흡을 하고 형사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어떻게든 회장님과 연락을 취해보도록 해요.”

“네, 대표님.”

조민정은 안쓰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절대 이유영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현재 이유영과 연관된 사건은 동교 사고뿐이 아니었다.

작업실 쪽에 문제도 문제지만 크리스탈 가든도 문제였다.

이유영은 결국 심도 깊은 조사를 시작할 것이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조민정은 그녀의 건강 상태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루이스는 이유영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무도 그를 막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조사를 받는 당사자는 경호원을 대동하지 못하게 하는 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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