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22화

이유영이 물었다.

“대체 원하는 게 뭐야?”

“말했잖아. 네가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널 지켜주는 사람을 죄다 잃게 될 거라고! 처음부터 정국진 믿고 한 짓이잖아?”

“아껴주던 사람에게 당하는 기분은 어떨까? 정국진 그 인간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야. 내 해외 사업을 적지 않게 건드렸더라고.”

이유영은 오늘처럼 그의 얼굴을 보고 있기가 괴로운 적이 없었다.

짝!

그녀는 그대로 손을 들어 남자의 귀뺨을 때렸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저 인간의 목숨을 빼앗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

남자는 힘껏 그녀를 밀쳤고 가녀린 그녀는 그에게 떠밀려 책상에 옆구리를 부딪혔다.

“강이한, 넌 사람도 아니야!”

“정국진이 곧 널 죽을만큼 괴롭게 해줄 거야.”

남자는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유영의 두 눈에서도 증오의 불길이 치솟았다.

“강이한, 나한테 약점 잡히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러지 않으면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으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다 너처럼 멍청한 줄 알아? 외삼촌은 결국 내 말을 믿게 될 거야.”

말을 마친 이유영은 차갑게 뒤돌아섰다.

도도하고 차가운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강이한은 손을 뻗어 허리를 부러뜨리고 싶었다.

전에는 저런 모습도 좋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었다.

세강에서 나온 이유영은 옆구리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차로 돌아갔다.

그녀는 이마에 식은땀을 뚝뚝 흘리며 소은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지야.”

“유영아, 무슨 일 있는 거야?”

수화기 너머로 소은지의 걱정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매번 그녀는 몸에 다급한 상황이 생길 때면 가장 먼저 소은지를 찾았다.

이유영은 복부에서 전해지는 고통을 꾹 참으며 말했다.

“걱정 마. 참을만해!”

“내 앞에서는 강한 척 안 해도 된다니까!”

“그럼! 우리 소 변호사님 앞에서는 거짓말도 못한다니까?”

소은지는 법률을 공부한 변호사였기에 이유영이 지금 겪고 있는 사건이 얼마나 귀찮은 사건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일단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유영은 감옥행을 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명금
무고한 생명들을 계략으로 그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았는데 경찰들이 국가 정보 기관에서 모른다고 이글에 배경이 중국이여 작가님 현실감 있게 집필하세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