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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회사를 나온 유영은 핸드폰으로 계속해서 강이한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루이스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뒤따라왔다.

걸음을 멈춘 유영이 말했다.

“따라오지 마세요.”

“하지만 회장님께서는 아가씨의 신변 안전을 위해 한시도 떨어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루이스가 사무적인 어투로 말했다.

유영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강이한은 그녀에 대한 모든 증오를 크리스탈 가든에 쏟아 붓고 있었다. 현재는 오밤중에 감찰 기관까지 동원한 상황.

이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녀 역시 쉽게 출국할 후 없을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그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강이한은 받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차에 올라 루이스에게 말했다.

“홍문동으로 가요.”

루이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홍문동을 향해 차를 몰았다.

사실 강이한이 홍문동에 꼭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도 홍문동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집사가 그녀를 맞아주었다.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집사의 눈빛에서 강이한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유영 씨.”

그녀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집사가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유영은 집사를 똑바로 노려보며 물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죠?”

“대표님 께서 유영 씨는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유영의 두 눈이 매섭게 빛났다.

이제 방문마저 금지했다는 말인가!

유영은 루이스에게 눈짓했다. 눈짓을 알아들은 루이스가 달려와서 집사를 밀어내자 뒤에 대기하고 있던 경비원들이 그들을 에워쌌다.

하지만 루이스의 도움으로 유영은 그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집사가 뒤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럴수록 대표님의 화만 자극할 뿐이에요!”

하지만 유영은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번보다 더 심각했다.

강이한은 손에 확실한 근거가 있지 않은 이상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강이한이 음침한 표정을 하고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재떨이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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