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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는 크리스탈 가든에서 가짜 보석을 원자재로 썼다는 기사만 올렸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는 다루지 않았다.

지현우는 이미 준비한 자료들을 가지고 유영의 사무실로 들어가서 그녀에게 서류를 건넸다.

“최근 주문한 리스트들입니다. 감정 결과는 인터넷에서 다운했고요.”

유영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일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그녀는 비록 대표의 자리에 올랐지만 이런 일을 처리해 본 경험이 없었다. 지현우는 정국진의 옆에서 일하며 유사한 상황을 많이 겪었기에 그의 뜻에 따르는 게 현명한 판단이었다.

유영은 자신이 강이한을 찾아간 시간에 지현우가 이미 대처 방안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주문이 나간 제품들을 모두 회수하고 저희 회사에서 발주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해두기 위해서는 그 작업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뭔데요?”

“크리스탈 가든에서 나간 제품 중에는 가품이 있을 수 없어요!”

이점에서 그녀는 정국진을 믿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누가 가장 먼저 기사를 터뜨렸는지 확인하고 우리 고객인지 아니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인지 먼저 확인해요. 고객이 아니라면 이 기사를 발표한 사람이 우리 고객과 친분이 있는지도 확인하고요.”

유영은 또박또박 힘을 주어 말했다.

지현우는 이 상황에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유영의 기지에 탄복했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녀는 주문이 나간 제품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믿는 쪽을 선택했다.

“그럼 감찰 기관 쪽에는요?”

“우리는 절대 가품을 만들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세요. 아, 그리고….”

유영은 잠깐 고민하다가 지현우를 보며 말했다.

“만약 진짜 우리 고객이라면 직접 공장에 내려가서 조사를 해봐야겠어요.”

그녀는 문제가 공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만약 정말 공장 생산라인에서 생긴 문제라면 생각보다 귀찮아질 것이다.

“알겠습니다.”

공장 얘기가 나오자 지현우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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