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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분명히 물어본 사람은 강이한이었는데 이유영의 답을 들으니 그는 더 화가 났다.

강이한은 이유영을 의자에 던지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유영. 너 참 대단하다.”

그는 계속 말했다.

“네가 모든 것을 잃고도 이렇게 날 도발할 수 있을까?”

“경고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유영은 눈썹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강이한은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날 도발할 수 있는 것도 네 뒤에 외삼촌이 있어서 그런 거잖아?”

그의 말은 의미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협박이라는 건 확실했다.

이유영은 마음이 가라앉았다. 눈가의 위험한 눈빛도 순간 더욱 짙어졌다.

강이한이 계속 말했다.

“난 정말 그렇게 해보고 싶어.”

“그래. 나도 네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 보고 싶네.”

이유영이 말했다.

그녀는 강이한이 계속 외삼촌으로 협박을 하니 꼭대기에서 겨룰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위험한 압박력을 지닌 키스가 이유영의 입술에 떨어졌다.

이유영은 다시 한번 날카로운 손톱으로 강이한의 목을 그어 핏자국이 생기고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강이한은 화가 나서 이유영을 놓고 핸드폰을 그녀의 앞에 던지며 물었다.

“이 번호 알아?”

강이한의 갑작스러운 화제전환에 이유영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녀는 강이한을 째려보더니 핸드폰을 들고 보았다. 한 눈만 보았을 뿐인데 그녀의 눈에는 위험한 눈빛이 스쳤다.

이유영은 강이한도 조사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몰라.”

이유영은 생각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이유영!”

강이한은 그녀의 태도에 화가 났다.

이유영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내가 강서희의 번호라고 하면 믿을 거야?”

“너 무슨 일이나 서희와 엮지 마.”

“그럼 몰라. 나는 강서희와 상관있다고 생각해. 모호하지만 내가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이야.”

‘믿든 믿지 않든 그건 강이한의 선택이야.’

이유영이 말을 마치자 강이한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그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이유영은 마치 강이한의 반응을 예상했던 것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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