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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지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번엔 지현우도 이유영의 처리수단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상대방이 누구든 지금의 자리에 앉았으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맞받아칠 박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것 또한 정국진이 원하던 것이었다.

예전에 정국진이 이유영을 여론 속에 내버려 둔 건 그의 성질과 기개를 단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로열 글로벌의 미래 타수로서 많은 일들을 직접 처리해야 한다.

지현우가 나가자마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이유영이 고개를 들어보니 강이한이 위험한 기운을 풍기며 문 앞에 서 있었다.

이유영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더니 물었다.

“뭐 하는 거야?”

남자는 문에 기대고 말했다.

“주동적으로 말할 거야? 아님 내가 심문할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이유영은 화가 나서 강이한에게로 펜을 던졌다.

‘해명은 그렇다 치고 심문은 너무 오버 아니야? 왜? 고문하고 사형까지 내리지 그래?”

남자는 문을 닫고 들어왔다. 이유영의 아무렇지 않은 태도 때문에 잘생긴 얼굴에 분노로 가득했다.

그는 이유영 옆으로 다가와 그녀를 품속에 고정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이유영은 그의 호흡을 피하며 말했다.

“비켜!”

“내가 네 외삼촌을 더 바빠지게 할까? 아님 로열 글로벌을 무너뜨릴까?”

“흥, 네가 그렇게 대단해?”

이유영은 더 이상 듣기 싫었다.

‘로열 글로벌을 무너뜨린다고? 허세는.’

하지만 이유영은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손에 로열 글로벌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녀도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이유영은 화가 나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겠어?”

강이한은 그녀의 턱을 잡고 음침한 말투로 말했다.

그렇다. 이유영이 강이한에게 주는 느낌이 바로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넌 이런 수단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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