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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유영은 쟁반을 테이블에 놓았다.

하지만 남자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물었다.

“너 불만이 가득한 것 같은데?”

“네 생각엔 내가 어떤 심정이어야 하는데?”

“나와 재결합하면 네 생활도 좋아질 거야. 예전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면 좋잖아?”

이유영은 냉소하며 생각했다.

‘누가 들으면 예전에 그의 곁에서 엄청 행복하고 자유로웠는 줄 알겠네.’

“예전에 네 곁에서도 아무것도 못 했는데. 강이한, 너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이유영은 조롱이 섞인 말투로 물었다. 그녀는 분명 자기 와이프도 보호하지 못했다고 조롱하는 것이었다.

강이한은 이불에서 나와 그녀에게로 다가가며 화난 말투로 물었다.

“그래서, 결국은 지나갈 수 없다는 말이야?”

“지금 내가 지나간 걸 물고 늘어진다는 뜻이야?”

“이유영!”

이유영은 강이한의 분노한 눈빛과 마주쳤다. 원래 잠을 못 잔 데다가 방금 일어나서 그녀의 태도는 그를 도발하고 있었다.

“밥 먹어!”

“예전엔 미안해…….”

결국 말을 했다. 아직은 많은 일들이 조사 중이긴 하지만 그는 이유영이 자기 곁에서 멀어지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관계를 좀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유지하는 건 아무에게도 좋을 게 없으니까.

“사과가 쓸모 있다면 내가 사과할 게. 미안해, 내가 널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러니까 날 놓아줘.”

“너…….”

강이한은 말로 지금의 이유영을 이길 수 없었다.

“이러면 너에게도 좋을 게 없어.”

그의 뜻을 알아들은 이유영은 원래 안 좋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내가 프로젝트 두 개 배상해 줄 게.”

이유영은 프로젝트 두 개를 배상해 주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그와 엮이기 싫었다.

“네 생각엔 우리 사이에 프로젝트밖에 없어?”

“이혼할 때 나에게 준 걸 다 돌려주면 적진 않을 텐데?”

“이 망할 여자가 정말!”

이유영은 말할수록 점점 심해졌다.

강이한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녀를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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