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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강씨 본가.

강서희는 방에서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다시 날카로운 눈빛으로 핸드폰 안의 사진을 보더니 발송했다.

‘이유영, 조용한 생활을 두고 왜 하필 이러는 거야?’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배준석 도련님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남자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희의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알았어.”

‘드디어 돌아오는구나. 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다행이다.’

전화를 끊은 후 강서희는 몸을 돌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진영숙은 막 나가려고 했는데, 귀부인의 메이크업에 새로운 헤어스타일까지 더욱 귀티가 났다.

강서희가 내려오는 것을 본 그녀는 잠깐 멍했다가 강서희에게 말했다.

“내일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 돌아온다고 하니까 가서 만나봐!”

저번의 소개팅은 실패했지만 진영숙은 줄곧 강서희의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상업결혼은 아니더라도 강서희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강서희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말했다.

“엄마, 나 결혼하기 싫어.”

“그게 무슨 말이야?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내 곁에 있을 거야?”

“나 평생 엄마랑 함께 있을 거야.”

강서희는 다른 건 몰라도 말은 잘했다.

그래서 진영숙도 책망하다가 부드러운 얼굴로 변했다.

“말 들어. 진씨 가문은 보수적인 집안이라 내일 단아한 옷으로 입고 가. 알았어?”

“엄마!”

“됐어. 나 일 있어서 나가봐야 해.”

말을 마치고 진영숙은 가방을 가지고 나갔다.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젊었을 때 엄청 미인이었을 것 같았다.

진영숙이 나가자 강서희의 눈빛은 순간 날카로워졌다. 왕숙은 아래층에서 고개를 돌리자 바로 그녀의 위험한 눈빛과 마주쳐 가슴이 덜컹했다.

“아가씨.”

“왕 아주머니.”

“네!”

“떡 좀 만들어줘.”

강서희는 기분이 좋아서 내일 소개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배준석이 와 이유영을 기다릴 장면을 생각하니 그녀는 가슴이 후련했다.

왕숙은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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