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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그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씹어 삼키고 싶었다.

……

이유영은 사무실에 돌아왔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쳐다봤다. 그러나 그녀의 신분이 두려워 감히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현우가 그녀 사무실에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걱정 어린 말투로 물었다.

“대표님, 강이한 씨와는...”

“회장님께는 말씀 안 드렸죠?”

이유영이 지현우의 말을 잘랐다.

지현우가 고개를 흔들었다.

“회장님은 모르십니다.”

“모르셔야 해요.”

“이건”

“지 비서님, 로열 글로벌 그룹, 태산처럼 굳건하지 않아요.”

이유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녀도 이 최근에야 알았다.

전에 강이한은 정말로 그녀를 상대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이혼에 동의한 것도 그에게는 그녀의 장난을 방치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 둘 사이는 종이 한 장으로 끝낼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

게다가 강이한은 보이는 것처럼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외삼촌도 그의 본모습을 본 적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알겠습니다.”

지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정국진 옆에서 민첩한 관찰력을 믿고 일해왔다.

이 순간 그는 이유영에게서 두려움의 냄새를 맡았다.

이유영이 강이한으로부터 위협을 받았구나.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강이한은 이유영이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섰다.

그는 회사가 아닌 강 씨 저택으로 향했다.

이곳은 이유영과 결혼 후 들른 적이 별로 없다.

진영숙은 아들이 온 것을 보자 기분이 좋아서 평소보다 많이 온화해졌다.

이제야 아들이 비슷한 가문의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 전에 걱정하던 일들은 이제 더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너랑 이유영, 어떻게 됐니?”

진영숙이 우아하게 차 한 모금 마시고 물었다.

그녀의 홀가분한 표정과는 반대로 강이한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어머니, 전에 그 애를 위협하셨어요?”

“뭐? 걔가 너한테 뭐라고 하던?”

진영숙은 이 말을 들은 순간 기분이 망쳐져 표정이 바뀌었다.

위협이라면, 전에 이유영을 위헙하고 윽박질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강이한이 모르고 있는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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