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7화

진영숙은 강이한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불안해졌다.

“네가 날 원망하는 거 알아, 하지만 이한아, 그건...”

진영숙은 할 말이 없었다.

강이한이 다시 물었다.

“일 년 전이라고 하셨어요?”

“응, 가장 최근이라고 일 년 전이야. 그 뒤로는 너도 알잖아. 그 일 때문에 나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걸.”

이건 강이한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진영숙과 이유영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아는 강이한이 진영숙이 이유영의 트집을 잡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일을 만들어 진영숙을 잡아둔 것이다.

일 년 전...

그럼 진영숙 쪽이 아니다.

강이한이 일어서서 나가려 하자 진영숙은 어리둥절해졌다.

“왜, 걔가 너한테 뭐라고 하더니?”

진영숙은 이유영이 지금의 위치에 서있으니 꼭 강이한에게 자신의 안 좋은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답은 강이한이 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뿐이었다.

강이한의 태도를 보아 이유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짜 뭐라고 했으면 오늘 본가에 들러서 이렇게 몇 마디 대화로만 끝내지 않았을 것이다. 한바탕 난리가 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동안, 강이한이 이유영 때문에 진영숙과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왕숙이 어디선가 불쑥 나와 진영숙의 뒤에 서서 공손하게 말했다.

“작은 사모님이 재주가 꽤 있는 모양이네요.”

“어디 꽤 있는 뿐이겠나. 내가 말이야, 전에 걔를 너무 쉽게 봤어.”

진영숙은 지금 이 일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꼭 작은 사모님이어야 해요?”

왕숙이 물었다. 뭔가 다 생각이 있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진영숙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지금 다른 방도가 없지 않나.”

다른 사람을 찾는다?

서로 잘 아는 집안이 아니면 또 어떤 꼴 당할지 누가 알겠는가.

이번에 유경원에게서 한 수 배운 셈이다.

“사모님, 지금은 작은 사모님이 재결합 동의한다고 해도 강씨 가문에 좋지만은 않을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지?”

“생각해 보세요. 작은 사모님이 지금은 대단한 외삼촌이 생겼지만 예전에 사모님께서 작은 사모님을 성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명금
미친놈 의 집구석 남 매를 부부로만들어 작가들이 다 중국사람 인가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