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1화

[난 당신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아.

밤새도록 생각했어. 우리 서로 보기 귀찮으니, 내가 떠나는 게 맞아.

오 아주머니한테는 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잘 챙길 테니

장소월.]

젠장!

전연우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그가 전화를 걸었을 때는 알림음이 울렸다.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이오니...”

장소월은 그의 번호를 자동으로 끊도록 설정했다.

‘감히 날 차단해? 장소월!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오빠, 어떻게 됐어요?”

백윤서가 베란다로 다가가 걱정스레 물었다.

전연우는 어두운 얼굴로 휴대폰을 접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일단 학교로 데려다줄게.”

“하지만 아직 너무 일러요.”

그녀는 아직 아침을 다 먹지 못했다.

전연우가 화내는 모습을 보며 백윤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윤서는 책가방을 챙겨 아파트에서 나왔다.

아직 길이 많이 막히는 편은 아니어서 10여 분 만에 학교에 도착했다.

차에 탄 백윤서는 용기 내 물었다.

“오빠, 어제 소월이랑 싸웠어요?”

가는 내내, 전연우는 매섭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고, 백윤서는 감히 말을 걸지 못했다.

‘오빠는 한 번도 내 앞에서 이런 얼굴을 보인 적이 없어. 이렇게 화난 모습은 처음이야. 혹시 소월이가 나가서 화가 났나?’

그녀는 사실 질투가 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백윤서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그래, 소월이는 특별하잖아. 그래도 장씨 집안의 아가씨인데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랑은 신분이 다르지. 어렸을 때부터 금의옥식 하여 모두가 꿈꾸는 인생을 살았어. 소월이는 이제 오빠를 깨끗이 포기한 것 같았어. 지금 소월이가 갑자기 떠나서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장 아저씨를 볼 면목이 없지.’

“오빠, 내가 소월이 잘 설득할 테니까 걱정 마요. 만약 나랑 같이 방을 쓰는 게 불편하다고 하면, 내가 서재로 옮기거나 다른 곳에서 묵으면 되니까.”

전연우의 차가운 눈동자에 찬바람이 스쳤다.

“이건 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