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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강용은 그녀 곁에 앉아 거의 반 갑의 담배를 피웠다. 장소월은 담배 냄새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들어가니 거실 불은 꺼져 있었다.

거의 1시가 되어갔다.

방에 들어가니 백윤서는 몸을 뒤척였는데, 그녀가 잠을 안 잤는지, 아니면 인기척에 깨었는지 알 수 없었다.

장소월은 재빨리 침대에 올라가 침대 머리맡의 불을 껐다. 아마도 전연우의 말들 때문인지 장소월은 눈을 감았지만 머릿속에는 여전히 온갖 생각들로 가득했다.

그녀는 밤새도록 생각에 잠겼다...

아침 6시 30분.

백윤서는 방에서 나와 소파에 앉아 잡지를 보고 있는 사람을 보며 순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다.

만약 예전 같으면 먼저 다가가 아침 인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고 바로 식탁 앞으로 가서 앉았다.

오 아주머니는 죽을 들고 부엌에서 나와 백윤서만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소월 아가씨는요? 아직도 방에서 정리 중인가요?”

“소월이 못 봤는데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안 보였어요.”

오 아주머니는 걱정스러운 듯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어젯밤에 안 들어 온 거 아닌가요? 도련님? 아가씨 못 보셨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잡지의 빼곡히 적힌 글씨들을 그는 모두 알고 있지만, 한 글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 후, 오 아주머니는 평소대로 장소월의 책상을 정리해주러 갔다. 장소월은 매일 늦게까지 책을 읽었고, 책상에 많은 책이 너부러져 오 아주머니는 늘 정리해주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 텅 빈 책상을 보고 오 아주머니는 눈꺼풀이 뛰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곧장 옷장을 열었더니, 백윤서의 옷과 함께 놓여 있던 옷장의 절반이 텅텅 비어 있었다.

장소월의 옷이 모두 사라졌다!

오 아주머니는 걱정으로 가득 찬 얼굴로 급히 거실로 달려갔다.

“도련님, 아가씨 옷과 짐이 사라졌어요. 설마 나간 건 아니겠죠?”

전연우는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고, 형언할 수 없는 어두운 얼굴로 백윤서를 바라보았다.

“난 어제 너무 깊이 잠들어서 아무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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