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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화 심지안에게 남편 찾아주기

소민정의 얼굴이 경련하며 울음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그녀는 성연신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성연신이 심지안 때문에 자신을 내쫓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마치 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았다.

성연신은 그녀의 눈빛에 담긴 감정을 읽을 수 있었지만, 자기 행동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는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 그녀를 억지로 택시에 태웠다.

소민정은 극도로 슬퍼하며 마치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처럼 몸이 굳었다. 그녀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심지안을 바라보며,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

이 모든 일을 마치고 소민정을 떠나보낸 뒤, 성우주가 마침 나왔다. 심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작은 손을 잡았다.

“가자, 엄마가 맛있는 거 가져왔어. 우리 차에서 먹자.”

“고마워요, 엄마. 엄마, 회사 일은 다 끝났어요?”

성우주는 온 마음을 다해 그녀에게 집중하며 옆에 있는 성연신을 완전히 무시했다. 성연신은 화내지 않고, 오히려 깊은 눈빛으로 심지안을 바라보며 마치 칭찬을 바라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잘한 거겠지? 확실히 끊어내고, 주객을 분명히 했어. 지안 씨를 화나게 하지 않았는데, 왜 전혀 기뻐하지 않는 거지?’

심지안은 원래 그를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그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서 어쩔 수 없이 성우주에게 젓가락을 건네고 나서 성연신을 노려보았다.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요?”

성연신은 잠시 멈칫했다.

“아니요.”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예요?”

“왜 아까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아요?”

“칭찬은 무슨!”

“...”

‘왜 잘못하면 냉대받고, 잘해도 보상이 따르지 않는 거지?’

상벌이 분명한 성연신은 처음으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며 깊은 눈매를 약간 찌푸렸다.

“아직도 불만이 남은 거예요?”

그는 차분히 묻고 더 나아지려고 했지만, 심지안의 귀에는 그 말이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그녀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차갑게 웃었다.

“저는 연신 씨가 말한 대로 안 해서 불만이에요.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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