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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장 심지안은 언제 발견했어

“키득키득...”

심지안은 참다못해 웃으면서 귀를 후비었다.

밥 한 끼를 했을 뿐, 그것도 아주 간단하게 국수를 끓였다.

그러나 그녀가 보기엔 성연신이 목숨을 바친 것처럼 보였다.

소민정은 화가 나서 말했다.

“무고한 척하지 마!”

‘오빠는 미혹되었어, 나중에 정신을 차리면 내가 얼마나 좋은지 발견할 거야.’

“나가.”

성연신은 버럭 화를 냈고 분위기도 찬 바람이 몰아치는 것처럼 추워졌다.

소민정은 겁에 질려 몸을 떨며 억울해했다.

눈물이 마치 바닥을 뚫을 듯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소민정는 슬픔에 잠겼다.

“오빠, 이게 다 오빠를 위해서 에요.

성연신은 눈살을 더욱 찌푸렸고 목소리에는 한기가 가득 찼다.

“같은 말을 두 번씩 하게 하지 마.”

안철수는 이 상황을 보고는 소민정을 끌고 나가려고 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대표님은 자신을 돌볼 줄 알아요.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나

소민정은 내키지 않아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오빠는 당신에게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밀어낼 수 없어요.”

안철수는 대뜸 소녀의 마음을 알아차렸고 눈빛이 복잡해졌다.

“진정 좋은 사람?”

심지안은 목소리가 높아졌고 연신 웃었다.

“확실해?”

소민정은 안철수의 손을 뿌리치고 가슴을 펴며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안은 입가의 웃음을 참지 못했고 눈에는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그녀는 식탁 위에 손도 대지 않은 좁쌀 죽을 들어 서민정의 앞에 내밀었다.

“내가 왜 맛이 없다고 했는지 아세요?”

소민정은 가슴이 뜨끔해지며 이마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다. 그녀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말했다.

“왜...뭐라고요?”

“당신은 아시잖아요.”

심지안은 그녀에게 다가와 신비로운 어조로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아닌가요?”

똑똑한 성연신은 민감하게 알아차리고는 좁쌀 죽에 시선이 꽂혔다. 그의 눈 밑에서는 한기가 돌았다.

그는 소민정이 다른 여성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러한 차이는 소민정이 루갈을 위해 공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심지안의 안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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