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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큰일을 저지르다

방매향은 안전을 위해 고택으로 이사한 뒤 꽃을 가꾸고 정원을 다듬으며 집 안에 머물렀다. 그녀는 성격이 차분해서 외출을 즐기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말에 안철수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고 자기도 모르게 덜덜 떨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급히 방매향을 보호하던 그 부하들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연결음만 들릴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망했다,큰일 났다...’

안철수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대표님,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갔어야 했는데, 경솔했습니다.”

성연신은 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는 침착하게 명령했다.

“군대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철수 씨는 우리 어머니를 찾아가세요. 여기는 제가 맡을게요.”

“대표님, 너 혼자 괜찮겠습니까?”

“제가 알아서 합니다.”

안철수는 그 말을 듣고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고택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또다시 성연신의 부름을 받고 말았다.

“우주도 과외시키지 말고 집에 데려다주세요.”

안철수는 두려움에 빠져 자기 행동을 반성했다.

“대표님, 그들이 도련님께도 손을 쓸 것 같습니까?”

성연신이 차갑게 경고했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안철수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켰다. 그는 즉시 과오를 상쇄하고 더 이상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발 무사하길 바랍니다...’

성연신은 송준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그의 목소리는 차가운 서리가 내린 것 같았다.

“심지안을 유괴한 것은 당신과 변혜영의 작품이야?”

휴대폰 저편에서는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하, 혜영 씨와는 상관없어. 내 아이디어야, 네가 이렇게 빨리 알아차릴 줄은 몰랐어.”

“당신의 진짜 목표는 우리 어머니고?”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사실을 말함으로써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송준의 입가에는 웃음이 맴돌았다.

“넌 정말 재미없어. 게임에 임할 자세가 안 돼 있어.”

“죽고 싶어? 감히 지안 씨를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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