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900화 한 주먹도 못 날린 채 백 주먹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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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한 주먹도 못 날린 채 백 주먹이 날아왔다

“지안 씨, 어떤 사람들은 한 발짝 물러선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모두 지안 씨 생각과 같이 한 발 물러서면 평온할 줄 알았지만 결국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점점 더 심해졌어요.”

한 주먹도 못 날린 채 백 주먹이 날아왔다.

같은 이치로 그는 성씨 가문의 권력자이므로 성씨 가문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가 비밀 조직을 이렇게 오랫동안 참아온 것은 바로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심지안은 멍하니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비밀 조직은 결코 쉬운 사람들이 아니었다.

여러 해 동안의 원한은 반드시 결말을 지어야 한다.

“언제 시작할 생각이에요?”

“사흘 뒤.”

성연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뭔가 떠올랐는지 심지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왜 성여광이 때마침 왔는지 알아요?”

그러자 심지안이 대답했다.

“그들이 소문을 듣고 연신 씨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겠죠. 아니... 그런데 지금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요?”

방금까지만 해도 죽을 것만 같았는데 말이다.

성연신은 멈칫하더니 머쓱해서 마른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마 해열제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요?”

심지안은 맑은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믿을 듯 말 듯했다.

“네.”

성연신은 안색 하나 변함없이 능청스레 말했다.

“머리가 갑자기 어지럽네요. 부축해 줘요.”

그 말을 들은 심지안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급히 부축하러 갔다.

그녀의 손은 부드럽고 따뜻했으며 누드컬러의 매니큐어는 맑은 빛을 띠고 있었고 향긋한 핸드워시 냄새가 났다.

성연신은 가슴이 심하게 출렁거리더니 그녀의 손을 덥썩 잡았다.

만약 참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는 그녀를 꽉 끌어안고 싶을 정도였다.

“아프면 얼른 가서 쉬세요.”

심지안은 마음이 좀 진정되었는지 그를 밀쳐내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그만 추태를 부렸네요.”

성연신은 이내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입가의 웃음기가 굳어진 채 물었다.

“무슨 뜻이죠?”

“말 그대로예요.”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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