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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연신이는 당신같이 싼 여자는 딱 질색이에요

“네가 말하는 정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잖아.”

그 말을 들은 송준은 자신만만하게 비웃으며 얘기했다.

“그럴 리 없어.”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보광 중신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사회를 놓고 얘기하면, 비밀 조직보다 실력과 인맥이 부족했다.

그런 비밀 조직과 비슷한 전력을 가진 건 루갈 조직이었다.

성연신은 루갈의 사람을 찾아 사건을 조사하라고 했을 것이다.

루갈과 비밀 조직은 비슷한 성질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루갈은 재작년에 설립된 조직이긴하지만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쯧.”

가죽 소파에 앉아서 손의 와인잔을 돌린 성연신이 다른 손으로 정장 외투의 단추를 열었다. 그러자 안의 검은색 셔츠가 드러났는데 잘생긴 그의 얼굴은 위험한 남자 같아 보였다.

“비밀 조직이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나도 찾을 수 있어.”

“내가 믿을 것 같아?”

“믿을지 말지는 네 선택이야.”

성연신은 송준을 향해 손을 저었다.

“나도 오늘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야.”

송준이 의아하다는 듯 표정을 짓더니 호기심에 자세를 고쳐 안고 귀를 쫑긋 세웠다.

“비밀 조직에서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

송준은 그래도 금호 그룹의 대표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듣다니.

보광 중신에 가서 빌붙으라고?

성연신은 놀란 송준의 눈을 보더니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정말 네가 고아인 줄 알아?”

송준이 두 눈을 크게 떴다.

“무슨 소리야.”

성연신은 그저 웃음으로 대답할 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송준도 더 캐묻지 않고 교활한 시선으로 성연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 말의 진위를 가려내려고 했다.

“답을 알고 싶다면 찾아와.”

성연신은 그 말을 던지고 정욱과 안철수를 데리고 사라졌다.

소파에 앉아 한참이나 멍을 때린 송준은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그의 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짜증스러움이 가득했다.

고아가 아니더라도, 친부모가 살아있어도 뭐가 어떠한가.

송준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저 혈연관계가 있는 낯선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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