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의 실력은 방금 최은영에게 살해당한 사람들보다 조금 나았다.최은영 일행은 기세등등하고 살의가 가득했기에 그들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었다.하지만 그들은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최은영 일행은 그들 앞에 다가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직접 손을 대려 했다.바로 그때.“잠깐, 잠깐만요…”맨 앞에 서 있던 수염 남자가 뒷말하기도 전에 머리가 날아가 버렸다.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른다.이 사람들도 너무 약했기에 최은영 일행은 100 수도 쓰지 않고 그들을 전멸할 수 있었다.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마음에 분노를 품고 있었던 그녀들은 전력을 다해 일격을 가했다.이 사람들을 죽이고 그녀들은 다시 사람들을 찾으러 다른 거리로 향했다.그 후 이틀뒤에 최은영 등 9명은 영현마을을 돌아다니며 그 세력들의 젊은 세대를 만나기만 하면 군소리 없이 직접 손을 댔다.이틀 동안 그들은 대략 수백 명의 사람을 죽였는데, 그녀들은 끝내 가장 강한 사람들과 마주쳤다.그녀들은 강자 중의 4명을 죽이고 나머지를 중상 입혔다.하지만 그녀들 모두 부상을 입었다. 그중 최은영, 조민아, 지아 자매가 가장 많이 다쳤다.전투는 여기서 일단락되고 최은영 등 사람도 돌아가서 부상을 치료했다.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더 강한 적이다.추선과 노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최은영 등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창명왕조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기성세대가 먼저 룰을 어긴 데다 최은영 등의 실력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전투가 끝난 후, 진풍은 출관하여 각 세력들을 방문하였으며 그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진풍과 창명왕조는 다 수라검을 손에 넣으려고 했기에 다시 구양궁으로 돌아온 후 외부에 고시를 내렸다.하나는 아무도 최은영 등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름 후에 모든 세력의 슈퍼 강자를 모아 이선우를 찾으러 간다는 것이었다.진풍은 절대 수라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폐관하여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그의 경지와 전투력 모두
진풍의 연기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급이라 누가 봐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그러나 그의 연기는 진화연을 설득하지 못했다. 진화연은 진풍이 자라는 것을 보았고 진풍도 진화연이 늙어가는 것을 다 보아왔다.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하는 말을 믿을 수 없을 때가 더 많았다.그렇기에 진풍은 진화연이 그 말들을 믿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화연이 필요한 것은 진풍의 태도, 명확한 태도였다. 그래서 진화연이 그를 믿지 않더라도, 진풍은 반드시 이렇게 말해야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진화연도 자연스럽게 진풍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방금 그렇게 물어본 이유는 진풍이 정말로 반란을 일으키려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진화연은 지금 이미 원하는 답을 얻었다. 진풍이 어떤 선택을 하든 진화연은 진풍을 탓하지 않을 것이고 물론 진풍을 돕지도 않을 것이다.진화연은 진풍의 고모이고 창명왕조에서 존귀한 신분과 지위를 갖고 있었기에 실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진화연만이 자신이 창명왕조에서의 상황이 얼마나 난처한지 알고 있다. 모든 세속계의 황실과 마찬가지로 창명왕조에서도 여인은 존엄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창명왕조 현재의 천자는 진화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화연도 이미 이런 권모술수를 마음에 두지 않았다.진화연은 그저 자신의 사업을 지키며 염불하고 싶을 뿐이였기에 아무도 방해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만족해하고 있었다.하지만 어른으로서 진화연은 진풍을 일깨우지 않을 수 없었다. “풍아, 넌 어릴 때부터 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았어. 그러니 난 너의 말은 문장 부호 하나도 믿지 않아. 이런 고모 탓하지 말고. 고모는 진작에 이 일에서 손 뗐어! 너도 이제 어리지 않으니,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고모는 반대하지 않을 거야. 대신 지지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고모가 몇 마디만 할게. 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좌절을 겪은 적이 없어. 그리고 어릴 때부터 자기 의견이 강했지. 그러다 보니 넌 다른 사람
자칫 잘못했다가 머리가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현은 감히 방심할 수 없었다.오랫동안 진풍 밑에서 일한 위현은 진풍의 사람, 성격 수단을 잘 잘 알고 있었다.진풍은 비록 그에게 먼저 선택하라고 했지만,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위현은 일어나서 한창 고민한 끝에 대답했다. “전하께서 저를 저버리지 않으신다면 저도 절대 전하를 배신하지 않겠습니다.”위현의 이 대답은 수준이 아주 높았다. 이 말은 자신의 태도를 명확히 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앞으로 위현은 예전처럼 진풍에게 충성을 다할 것인데, 위현에 대한 진풍의 태도와 시각은 달라져야 했다.진풍은 위현의 이 대답에 만족했다. 위현도 자신의 머리도 지켜냈다.진풍은 갑자기 위현 앞에 멈춰 서더니 손으로 위현의 어깨를 두 번 두드리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위현, 너만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줄 알고 있으세요.”“본왕은 그대의 선택에 매우 흡족하니,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본왕은 그 자리를 탐내지 않습니다. 위현이 원한다면 그 의자를 위현에게 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질문을 해 보세요.”위현은 이 말을 듣자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물었다. “전하, 최은영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그는 진풍이 갑자기 그에게 최은영을 잡으라고 명령한 것에 다른 의도가 있다고 의심했기에 진작부터 진풍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고 감히 그러지도 못했다.하지만 이제 진풍이 그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무조건 답을 찾아야 했다.위현의 이 질문을 듣고 진풍은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위현, 당신이 이런 질문을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좋아요. 언젠가는 알게 될 테니 바로 말씀해 드릴게요. 최은영은 백조 여전신의 계승자입니다. 백조 여전의 환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위현께서 관심을 주는 건 최은영의 다른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은영은 제 고모의 딸입니다.즉, 제 사촌 동생이라는 얘기죠.”진풍의 말에 위현은 깜짝 놀랐고
바로 그때, 유동백이 날아와 이선우의 뒤에 멈춰 섰다.이선우가 상처를 치료하고 폐관수련을 한 이후로 유동백은 그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소탈하고 소박하게 살아왔다. 이선우는 몸을 돌려 살이 많이 찐 것 같은 유동백을 바라보았다."그간 어디서 무엇을 하고 다녔기에 이렇게나 살이 찐 겁니까? 거지 같은 진법 하나 덜렁 던지고. 내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진 유동백은 당장에라도 이선우를 한 대 때릴 것만 같았다.유동백은 눈썹을 치켜들며 호통을 쳤다. "이 자식이 어디서 성질을 부려? 나 평생 고생스럽게 살았다. 지금부터라도 여유롭게 살겠다는데, 너희 둘을 돌봐달라고 하니 내가 화 안 나고 배겨?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너가 나한테 성질을 부리냐? 화가 나서 원, 그만 가겠다."유동백이 정말로 몸을 돌리자, 이선우가 서둘러 그를 쫓아가 황급히 그를 잡아 세운 뒤 사과했다."아이고, 스승님, 가시긴 어딜 가세요. 그저 걱정되어 그간 어디에 계셨던 것인지 물은 것입니다.제가 감히 누구한테 화를 내겠습니까? 스승님 말씀대로 연세도 지긋하신 분이, 잠시 쉬면 얼마나 좋습니까? 밖에서 혼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전 어떡합니까?"유동백은 너스레를 떠는 이선우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예끼 이놈, 누구를 늙은이 취급하느냐? 난 아직 파릇파릇한 청춘이라고. 난 천하무적인데 감히 날 건드리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내가 네 더러운 놈의 속셈을 모른다고 여기지 마. 날 옆에 좀 더 두려고 부리는 수작이잖아? 어림도 없다. 넌 이미 육지극경을 넘어섰다. 전설의 4인방을 만나지 않는 한 아무도 너를 죽일 수 없다."유동백이 중얼거렸다. 그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이선우는 겨우 유동백을 타일러 방으로 데려왔다.그 후 좋은 술과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하며 유동백의 화를 없앴다.처음에는 욕설을 내뱉던 유동백은 결국 술 앞에서 무너졌다.맛 좋은 술과 안주는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돌았다.이 두 가지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스
지금부터 그가 당한 걸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그의 말에 무시월과 창월이 입을 닫았다. 두 사람도 당연히 그 일을 잊지 못했다지만 이선우가 마을의 규칙을 아예 지키지 않을 줄은 몰랐다.그러나 이선우는 이미 마음을 먹었기에 둘은 반대할 수가 없었다."그래요, 선우 씨 말대로 할게요. 하지만 우리 둘의 경지가 부족해 선우 씨 도움이 필요할지도 몰라요."이선우와 함께하면서 무시월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고다. 심지어는 이선우가 그녀의 가족을 구해줬기에 둘은 이미 매우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녀가 이선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 더 강했지만.한편, 창월은 이선우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 신전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할 가족들을 그가 살려줬기 때문이다. 창월은 이선우에게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이선우를 돕고 싶었고, 영혼 구슬과 수라검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그럼, 여기서 시간 낭비 그만하고 바로 청운문으로 갑시다."이선우가 무시월에게 음식값을 건넸다. 그때, 세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한 여자가 그들을 가로막았다.그들 앞을 가로 막은 여자는 유소정이였다.최은영을 찾아가서 이한비의 원수를 갚으려 했으나 진풍이 먼저 손을 쓰는 바람에 유소정은 최은영을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그러나 진풍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이선우를 찾아 죽일 수밖에 없었다.수련을 거쳐 그녀의 경지는 많이 올라갔다. 이미 육지극경를 넘었다.비록 이선우와 실제로 대면한 적은 없지만, 이선우에 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녀는 이선우를 죽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은영을 건드리지 못하게 된 이상, 이선우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그래야만 최은영을 고통에 빠뜨릴 수 있고 원수를 갚을 수 있다.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유소정이 먼저 검을 뽑아들고 쏘아붙였다. "네가 이선우냐? 내가 오늘, 네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서 왔다."유소정은 검을 휘둘렀고 검의 기운이 이선우를 포함한
유소정이 바닥에 엎드려 피를 토했다."날 죽일 기회 3번이나 줬는데도 손끝 하나 대지 못한 주제에 계속 나대군. 내가 만만하냐? 공격받은 3번 중 이제 2번 남았다. 내 공격이 끝난 뒤에도 네 목숨이 붙어있다면 그땐 우리를 다시 공격해도 좋다. 만약 내 공격을 당해내지 못한다면, 널 기다리고 있는 건 오직 죽음뿐이겠지. 자, 이젠 내 차례다."이선우가 곧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진기를 형성해 유소정에게 쐈다.이선우의 공격을 당해낼 리 없었던 그녀는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바닥에 다시 떨어진 그녀는 중상을 입고 일어서지 못했다.목숨은 붙어 있었지만 그녀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게다가 이선우에 관한 원한만 더욱 깊어졌다.이선우의 경지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그녀는 이선우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자기가 대면한 진실이지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그럴 리가 없어. 이렇게 강할 리 없다고! 수라검은 분명 네 몸에서. 수라검을 틀림없이 사용했어. 하, 역시 수라검 때문에 이렇게 강했던 거야. 수라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주제에, 당당하게 수라검 없이 나와 붙어!"유소정이 확신에 차서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터무니없이 강했을 리 없다고 여겼다.그녀는 자신의 실력에 매우 자신감이 있었다. 자기가 이선우에게 패배할 리 없다고 굳게 믿었다.이선우가 수라검의 힘을 이용한 게 틀림없다고 여겼다."멍청한 것, 다른 사람이 너보다 낫다는 걸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그래, 공평하게 싸운 뒤에도 그딴 소리를 하는지 보자."이선우가 수라검을 들어 창월에게 건넸다.수라검을 바라보던 유소정의 머릿속에 순간 서운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바로 수라검을 빼앗는 것이다.수라검은 이선우의 몸에 있지 않지만 더는 이선우에게 지지 않고 싶었다. 중상을 입어 현재 그녀의 전투력이 7할이 되지 않지만, 그녀는 짧은 시간에 그녀의 전투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비술을 가지고 있다.다만 이 비술은 사용하기에는 매우 큰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지만 이선우를 죽
그때 누군가 앞으로 성큼 나섰는데, 그 사람의 손에는 강검이 들려 있었다.검을 뽑아들자 날 선 소리가 울렸다. 진기가 순식간에 강검을 휘어잡았다.남자가 한 걸음 내딛으며 검을 가로로 들었다. 곧 진기를 모아 이선우에게 내리찍었다.이선우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지만 이번에도 이선우에게 어떤 피해도 일으키지 못했다.눈앞에서 벌어지는 믿기지 않는 장면에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아니야!"탁!이선우가 손을 들어 남자의 뺨을 갈기자 남자의 얼굴은 순시간에 검붉게 변했다."고작 육지극경의 8경이 감히 나한테 도전해? 어때? 그만 장난치고 제대로 붙자. 당신들도 이 사람처럼 혼쭐나고 싶은 거야? 다 함께 덤비지그래?"이선우의 매서운 눈길이 사람들을 스쳐 지나가자 그들은 엄청난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가장 먼저 입을 열었던 사람이 이번에는 더듬거리며 겨우 작은 소리를 냈다. "너, 너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어?.. 왜 걸핏하면 사람을 죽이는 거야! 진짜 미쳤어?"탁!이선우가 박수를 한 번 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뒤로 날아가 버렸다.단 한 번에 그들은 중상을 입고 모든 전투력을 상실했다.이선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들이 생각보다 더 약했기에 실망한 것이였다."육지극경을 넘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허약할 수 있지? 너희가 육지극경의 강자들의 평판을 실추하고 있잖아. 당장 내 앞에서 사라져."강할 줄 알았던 육지극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약해 그는 크게 실망했을 뿐, 정작 자기가 너무 냉혈적이고 무섭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눈앞에 사람들이 허약하다고 단정 지은 이선우는 그들이 분명 약으로 경지를 상승시켰다고 생각했다. 저만치 뒤로 나가떨어진 사람들은 허겁지겁 도망치기 바빴다. 하지만 그들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들의 발걸음은 남쪽의 청운문으로 향했다.그들은 청운문의 사람이 아니였지만 그의 선배 한 명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그들은 그 선배를 찾아가 오
창월은 허공으로 뛰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무대 중심에 착지했다.그러자 백강해는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넌 내 상대가 아니다. 당장 꺼져. 이선우, 나 백강해는 너랑 싸울 것이다. 날 이런 식으로 모욕해? 여자랑 싸우라는 거야? 나랑 싸울 배짱이 없다면 얌전하게 수라검이나 넘기거라! 무릎 꿇고 죄를 뉘우치면 용서해주겠다! 하하, 웃기기도 해라. 그렇게 무섭고 대단하던 이선우는 어디 가고 이런 겁쟁이가 여길 왔는지!""이렇게 멍청한 놈일 줄이야. 우리 선배님 말 못 들었어? 수라검을 내놓고 무릎 꿇고 죄를 누우쳐!"몇백 명의 청운문의 제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들은 이선우가 여인을 내세울 줄은 몰랐기에이것은 백강해에게 수치였다. 그래서 백강해가 길길이 날뛴 것이다.그러나 이선우는 태연하게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멍청한 것들. 너희야말로 망상 속에서 빠져나와. 그녀가 도전한 사람이 누군지 몰라? 백강해, 그만 난리 치고 올라가서 싸워야지. 참, 백강해, 조급해하지 마. 이따가 분명 만족할테니까. 물론 네 동문 후배가 창월에게 도전할 의향 없다면 내 말은 못 들은 거로 해."이선우의 말에 청운문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들은 백강해의 명령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곧장 청월에게 달려들었다."넌 우리 선배님의 상대가 아니야. 내가 널 상대하겠다. 선배님, 실례를 용서하십시오. 제가 오늘 이 계집애를 반드시 죽이겠습니다."백강해가 돌아서서 미소를 지으며 후배의 어깨를 두드렸다. "부탁한다."창월은 백강해가 손 쓸 의욕이 없을 정도로 약했기에 그녀와 같은 약자와 맞붙는다면 그의 지위도 추락할 것이다.그들은 이선우가 무서워서 창월을 내보냈다고 여겼다. "걱정 마요. 실망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청운문의 제자가 자신만만해서 나섰다."넌 죽었어. 홍 사제는 3년 전 이미 육지극경에 들어섰다고! 난 백참마검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경지야. 두 경계를 넘은 사람과 싸우더라도 전혀 겁나지 않는다고!"아래서 지켜보던 청운문의 제자들이 소리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