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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걸걸걸

그러나 20년 전 하천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하곤륜도 폐쇄를 선언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사람들의 시야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15년전 갑자기 초청장을 받은 뒤 하가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하행풍은 어릴 때부터 하곤륜을 따라 무예를 익혔는데 하곤륜이 떠난후 3년만에 그는 하곤륜을 찾으러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결과는 쌍방이 십여 년 동안 가자마자 그들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몰랐고, 결국 쌍쌍이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찍 하씨네 집은 해마다 사람을 파견하여 두 사람을 찾았지만 다년간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으며 결국 모든 사람들은 하곤륜과 하행풍이 이미 죽었다고 인정했다.

하곤륜이든 하행풍이든 일찍 모두 하천에게 아주 좋은 사람이였는데 전반 하가를 내다보면 이 보기 드문 몇사람만이 그에게 잘해주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떠난 후에야 하천의 악몽이 진정으로 찾아왔다.

하행풍의 비호가 없이 하천은 하가에서 거의 매일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하행풍이 떠난 지 2년 만에 노태군은 미신을 믿고 하천을 하가에서 철저히 내쫓았다.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하린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노태군의 비호를 받으며 하천을 괴롭혔지만 매번 자신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하린은 절박하게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해 하천이 하씨네 집에서 쫓겨났을 때도 10살도 안 된 하린은 일부러 하천을 찔렀다. 비록 그 칼은 깊지 않았지만 하천에 대한 불복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하천이 돌아왔고, 하린은 마침내 기회를 포착하여 지난날의 굴욕을 씻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그를 믿지 않았다. 이것은 확실히 하린을 매우 분노하게 했다.

"엄마가 나를 무시해? 그 하천이 뭔데, 왜 내가 그의 적수가 아니라고 말해."

하린은 연옥을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 연옥도 가슴이 떨렸다.

"하린아, 엄마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 하천이 지금..."

"지금 어때서?"

하린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바로 육선문의 문주인이잖아. 나는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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