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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결혼식

결혼식은 옛날 형식이었다. 양도는 칼과 평생 했기에 자신도 장가를 갈 날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영은 영락없는 미녀이다. 예전에 양도는 그녀에 대해 아무런 연모의 정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그녀가 곧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정했으니 양도의 마음은 여전히 매우 기쁘다.

비록 그도 태세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사실 손제천 형제를 제재하는데 돌파구를 찾아 손제천 형제가 꼬리를 스스로 드러내게 하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태세는 또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 수영은 양도의 아내가 될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이 순간부터 누군가가 감히 양도의 아내를 빼앗을 생각을 한다면 상대방을 죽일 것이다.

이때, 수영은 그 방 안에 있었다.

방 안에는 똑같이 등불이 켜져 있고, 매우 경사스러운 분위기 속에 넘쳐흐른다.

혼수는 어젯밤에 이미 입어보았고 동시에 치수도 고쳤는데 이때 이미 수영의 몸에 딱 맞았다.

수영은 확실히 선녀처럼 생겼다. 이 붉은 혼수복에 맞추어 그녀라는 고전 미인의 한 치 한 가닥을 남김없이 돋보이게 했다.

그녀는 화장대 앞에 단정하게 앉아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눈빛이 공허하고 영혼이 없다.

이 시집가는 것은 모든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한다. 이 날은 모든 여자의 마음이 즐겁다. 그러나 수영의 마음은 텅 비어 있다. 심지어 그녀는 죽고 싶은 마음까지 가지고 있다.

매우 막장인 것은, 수영은 심지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것처럼, 그녀는 이미 몸에 가위를 숨겼는데, 오늘 밤 만약 양도가 감히 그녀에게 불륜을 저질렀다면, 그녀는 네가 죽거나 내가 죽는 지경까지 소란을 피웠을 것이다.

"아가씨, 오늘은 당신의 결혼식 날이니까 좀 기뻐하세요."

옆에서 수영의 화장을 도와주던 시녀가 말했다.

수영은 여전히 이전과 마찬가지로 눈빛이 공허하고 얼굴에 반 가닥의 표정을 띠지 않았다.

오늘 그녀는 곧 시집갈 것이다. 그러나 신랑은 그녀의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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