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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사왕

오반걸은 오적을 노려보았다.

"계집애 마음 조차도 잡을 수 없는 놈이 내 앞에서 이런 말을 할 낯이 있는 거야? 빨리 와서 술 올리지 않고 뭐해."

오적은 하천과 원중에게 술을 따르며 말했다.

"아저씨, 하천 형님, 자, 제가 한 잔 올릴게요."

"하하, 그래."

일행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에 쌍방은 모두 집안 얘기를 하며 본론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술을 점점 마시자, 원중과 하천도 마침내 화제를 본론으로 돌렸다.

그들이 이번에 장원부에 온 것은 오반걸을 찾아 옛일에 대해 이야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서촉 장원부가 나서서 그들과 함께 태세와 금가네를 상대하자고 설득하는 것이었다.

"어르신, 3일 전에 우리는 이미 태세에게 전서를 내렸어요. 그리고 육선문의 청룡도 직접 나서서 우리에게 결전 장소를 서호의 무명도로 정해주었고요."

"이 대결은 우리와 태세 사이의 싸움일 뿐만 아니라 전 남방의 호족이 모두 참가해야 해요."

오반걸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매우 엄숙해졌다.

그는 잔의 술을 다 마시고 하천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자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가 몇 가지 질문 좀 할 수 있나?"

하천이 말했다.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어르신."

"자네는 누구지?"

간단한 질문은 현장에 있던 분위기를 갑자기 무겁게 만들었다.

하천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저는 원래 북방의 일류 호족인 하 씨네 가문 셋째 도련님이었는데, 대략 10여 년 전에 집안의 일부 원인으로 가문에서 쫓겨난 후 청주에 와서 한동안 거지로 지냈어요.”

"그리고 우연하게 한 고수를 만나게 되었고, 그는 저에게 능력을 전수한 다음 해외로 데려갔어요."

"그 후 몇 년 동안 저는 해외에서 천왕궁이라는 조직을 창립했고 현재는 천왕궁의 궁주예요."

오반걸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계속 물었다.

"천왕궁, 우리 나라 호족에 비하면 실력은 어떠한가?"

하천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천왕궁은 해외에서 세력이 방대하고 규모도 매우 커요. 산하에 적지 않은 큰 회사와 호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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