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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불청객

“네!”

솔이는 세게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있는 이 핑크색 케이크를 보고 눈가에는 또 한 번 눈물이 고였다.

아마도 이것은 기쁨의 눈물일 수도, 아니면, 솔이가 나쁜 일을 떠올렸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가을도 한쪽에 서서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고, 그녀의 눈가에도 눈물이 고였다.

하천은 가장 먼저 가을의 앞에 가서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여보, 오늘은 솔이의 6살 생일이니까 절대로 울면 안 돼.”

“그리고 난 이미 솔이와 약속했어. 앞으로 당신을 울게 만들지 않겠다고.”

“응!”

가을도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기뻐서 그래. 그럼 우리 다 같이 솔이에게 생일 노래 불러주자.”

“좋아!”

별장에서 생일 노래의 음악소리가 울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솔이에게 생일 노래를 불러주었다.

생일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서는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솔아, 이제 소원을 빌어도 돼."

옆에 있던 홍영이 말했다.

솔이는 급히 텔레비전에서 본 거 따라배우며 두 손 꼭 쥐고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

“솔이는 아빠와 엄마가 계속 솔이의 곁에 있었으면 좋겠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도 빨리 솔이에게 남동생 하나 낳아 줬으면 좋겠어요.”

솔이의 소원은 사람들의 폭소를 한바탕 자아냈다.

가을은 얼른 말했다.

"솔아, 생일 소원은 말하면 안 돼. 말하면 소원을 이룰 수 없어.”

“아니요, 솔이는 말해야 해요. 말하지 않으면 엄마 아빠가 듣지 못하고, 듣지 못하면 솔이에게 남동생을 낳아 주지 못 하잖아요.”

사람들은 또 한바탕 크게 웃었다.

원중은 하천의 곁으로 가서 말했다.

"하천아, 솔이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지금 둘째 낳는 것도 흔한 일이니까, 너도 가을이랑 얼른 둘째 가질 생각을 해야지.”

하천은 원중을 힐끗 보며 말했다.

"아저씨, 지금 오지랖 너무 넓으신 거 아세요?”

원중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래? 아닌 거 같은데!”

“케이크나 드세요.”

하천은 케이크 한 조각을 원중에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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