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도련님, 우리도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거라 우리 같은 하인들을 난처하게 하면 안 되죠."그의 말은 듣기엔 공손했지만 말투에는 다른 의미가 들어있었다."만약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이 고운비라면 너희들도 이렇게 감히 길을 막을 수 있겠니?""뭐라고요?" 두 남자는 흠칫 놀라다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또는 대답이 너무 뻔했기 때문이다. 이 창별시에서 누가 감히 고운비의 길을 막겠는가?"둘째 도련님, 이건 규...""망할 자식."그러나 그 남자가 "규정"이라는 두 글자를 채 말하지 못할 때 운성은 문득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때렸다."무릎 꿇어."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뜻밖에도 권력자의 카리스마가 넘쳐났다. 이 순간, 운성은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이 기세가 드러나자 순식간에 이 두 남자는 두려움에 가슴이 떨렸다. 방금 전의 그런 멸시도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지금의 운성은 운비보다 더 무서운 것 같았다."사람 말 못 알아들었어?"두 명의 남자가 아직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을 보고 운성은 또 따귀 한 대를 때렸다. 그는 깔끔한 데다가 손힘이 세서 방금 그 연약한 선비 모양과 완전히 딴판이었다.두 남자는 결국 이런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엎드려."운성은 방금 입을 연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둘째 도련님, 그게...""바닥에 엎드리라고."강한 카리스마에 이 남자는 황송하게 자신의 몸을 바닥에 붙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운성은 이렇게 그의 머리를 밟은 다음 한 걸음 한 걸음 이 남자의 몸을 밟고 곧장 염소의 병실로 들어갔다.그의 발밑의 그 구두는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그것은 전에 운비가 더럽다고 버린 그 구두였다."허허, 이것이 바로 사람을 발밑에 밟는 느낌인가?"병실에 들어간 운성은 인차 문을 닫으며 또 자신이 신은 구두를 한 번 들여다본 뒤 병상에 있는 염소 쪽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염소는 하천의 그 주먹을 맞고 가슴이 터졌지만 아직
중덕은 의미심장하게 옆에 있는 운비를 한 번 보았다. 그는 눈빛 하나만으로 운비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중덕은 아마 이미 운비의 속셈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다만 그는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리고 염소 같은 경우, 그는 오늘 죽지 않아도 며칠밖에 살지 못할 것이다.지금 그는 이미 완전히 쓸모없는 폐인이었다. 고 씨네 가문은 절대 폐인을 둘 수 없었다.사실 중덕은 겉으로는 무척 분노했지만 그는 이미 이 결과를 인정했다.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단지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더러 그 고중덕은 의리를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알게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해서 조금 있다가 운성을 불러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운비야, 그럼 네가 물어봐라. 너의 그 동생이 왜 염소를 죽였는지, 괜찮지?"운비는 동공을 약간 움츠렸다. 그는 속으로 좀 당황스러웠지만 얼굴은 여전히 담담하고 태연자약했다."네, 아버지, 저는 운성한테도 반드시 그의 고충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그때 아버지도 그를 가볍게 처벌해 주세요.""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나중에 상황 봐서. 우선 난 그가 이런 원인을 알아야 해."두 부자가 말을 마치자 운성은 이미 하인의 인솔하에 이쪽으로 걸어왔다.운성은 명의상으로는 고 씨네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고 하지만 가문에서의 지위는 매우 낮아 평소에는 여기에 올 자격이 전혀 없었다.이때, 그는 전과 마찬가지로 앞머리를 하고 안경을 썼는데 나약하고 두려움에 벌벌 떠는 기운을 나타내고 있었다.사실 처음에 중덕이 운성을 찾아왔을 때 그는 여전히 아들인 자신을 매우 중시했다.그러나 그는 점차적으로 자신의 이 사생아가 겁이 많고 두려워하며 나약하고, 용이 될 수 없다는 알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해 점점 더 실망하게 되었다.그래서 친아버지인 그조차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들어오자마자 운성은 중덕이 말하기도 전에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계속 몸만 가볍게 떨었다.
중덕이 떠난 후 운비는 몸을 굽히며 바닥에 웅크리고 벌벌 떨고 있는 운성을 보며 말했다."너 방금 왜 내가 시켰다고 말 안 했어?"운성은 눈에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그럴 염두가 없어요. 저 정말 감히 그렇게 말 못 하겠어요.""하하하."운비는 히죽히죽 웃으며 운성의 얼굴을 두 번 두드렸다."너 정말 좋은 개구나, 내가 너한테 염소를 죽이라고 한 것은 그냥 농담이었을 뿐인데, 네가 정말 가서 그를 죽일 줄은 몰랐어.""상처 잘 치료하고 푹 쉬어. 나아지면 내가 골프 가르쳐 줄게."운비는 크게 웃으며 떠났다. 운성은 혼자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었고 한참 지난 후에야 하인이 와서 그를 병원으로 보냈다.병원에 들어가는 순간 운성의 눈에는 음흉한 빛이 가득했다. 이 순간, 그는 마치 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이와 동시 청주역.30분 전에 하천과 가을은 이미 차를 몰고 이곳에 왔다.오늘은 그들의 딸 솔이가 강변에서 여름을 보내고 돌아오는 날이었다.지난번 강동에서 원중이 한 말을 들은 후부터 가을과 하천도 모두 그들이 솔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러나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엄청 많은 일을 처리해야 했다.그러나 여하튼 앞으로 그들은 여전히 주의해야 했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좀 내서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이때 버스 정류장 대문 저쪽에서 솔이는 홍영과 지원과 함께 정류장에서 걸어 나왔다."솔아."가을은 솔이의 이름을 외치며 몸을 굽히며 두 팔을 벌렸다.그녀는 솔이가 예전처럼 기뻐해하며 그녀를 향해 달려와 그녀의 품속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저기에 있는 솔이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옆에 있던 홍영이 말했다."솔아, 왜 그래? 너 엄마 안 좋아하는 거야?"그제야 솔이는 가을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두 사람이 뽀뽀를 한 다음 하천은 솔이를 안았다."솔아, 그동안 강변에서 잘 지냈어? 재밌었어?""네,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어요."하천은
그들은 오전부터 오후 2시 넘도록 놀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또 함께 마트에 가서 음식 재료를 한가득 샀다. 저녁에 하천과 가을은 직접 솔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했다.사실 하천과 가을은 확실히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솔이는 일반 어린이와 달랐다.다른 어린이라면 엄마 아빠가 이렇게 바빠서 그들과 같이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불평해하며 떼를 쓸 것이다.그러나 솔이는 떼를 쓰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어린이들보다 훨씬 철이 들었다. 이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겪은 일과 관계가 있었다.그래서 어제 솔이는 강변에서 돌아왔을 때 너무 오랫동안 아빠와 엄마를 만나지 못해서 조금 서먹서먹했지만 이런 어색함은 곧 사라졌고 지금 그녀는 여전히 가을과 하천의 귀염둥이였다.솔이는 곧 학교에 갈 거라서 하천과 가을은 특별히 그녀에게 작은 책가방과 각종 학용품을 사주었다.이 물건들은 모두 아주 평범한 학용품이었지만 솔이는 그것들을 보배처럼 여기며 돌아오는 길 내내 재잘거렸다.어린아이는 항상 호기심이 가득했다.예를 들어 그녀는 왜 사람은 서서 걷고 고양이와 강아지는 엎드려 걷는지에 대해 묻기를 좋아했다.왜 태양과 달은 동시에 하늘에 있을 수 없을까?또는 왜 동생을 낳으려면 반드시 엄마 아빠가 함께 낳아야 하는지, 왜 엄마 아빠가 동생을 가질 때 솔이는 옆에 있으면 안 되는지.왜 엄마는 솔이에게 빨리 동생을 낳아주지 않는 것일까?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처음에 하천과 가을은 모두 솔이의 문제에 신속하게 대답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점차 자신의 딸의 꼼수에 빠진 것 같았다.강변에 다녀온 솔이는 마치 다른 어린이들이 늘 부모님께 떼를 쓰며 장난감을 사주라고 떠드는 것처럼 남동생을 낳아 달라고 하고 있었다.하천은 솔이를 덥석 안으며 웃으며 대답했다."남동생은 말이야, 낳는다고 낳는 게 아니야. 시간이 좀 걸리거든.""왜요, 아빠?" 솔이는 별처럼 맑고 큰 눈을 뜨고 천진하게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순간 하천은 곤란해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대답해야
가을은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조심해서 가. 우리는 집에서 당신이 돌아와서 저녁 먹기를 기다릴게."하천은 웃으며 가을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왜 이번에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또 무엇을 하러 가는지 안 묻는 거야?"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물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 어차피 나도 당신을 막을 수 없는걸. 그래도 난 여전히 그 말이야. 당신이 나가서 무엇을 하든 집에 나와 솔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응."하천은 고개를 힘껏 끄덕이며 말했다."걱정 마. 별일 아니니까 곧 돌아올 거야. 참, 그 가지볶음이랑 토마토 계란 볶음은 남겨 둬. 내가 돌아와서 할게. 솔이랑 약속했거든, 오늘 저녁 이 두 가지 요리는 내가 직접 만들어준다고.""알았어."....이와 동시 시티온.시티온 본사 꼭대기 층의 호화 사무실 안.이 사무실은 명의상 대표님인 하천을 위해 특별히 설립한 것이지만, 하천은 평일에 여기에 올 시간과 기분이 없었으니 이 사무실은 거의 비어 있었다.가끔 당용과 중화 그들은 이곳에 와서 시티온의 미래 계획에 관한 일들을 토론했다.이때, 이 사무실 안에는 한 40대의 매우 탐욕스러워 보이는 남자가 손에 시가를 들고 가죽 의자에 앉아 한껏 즐기고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전담, 주성 전 씨 집안 가주, 탐욕하기 그지없는 인물이었다.그의 뒤에는 보기만 해도 날렵한 보디가드 몇 명과 외국 남자 한 명 서 있었다.전담은 현재 손님이었지만 지금 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이곳의 주인과도 같았다."마이크, 계약서 다 작성했어? 문제없지?"전담은 손에 든 시가를 피우면서 옆에 있는 외국 남자에게 물었다.외국 남자의 이름은 마이크, 미국인이었다. 전담이 매년 수십억 원을 들이며 곁에 두고 있는 최고의 변호사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마이크는 전담의 각종 상업 분쟁이나 상업 공갈을 처리하는 것을 도우며 적어도 전담에게 수백억의 이윤을 가져다주었다."아무런 문제도 없을 겁니다, boss, 모든 준비가 다 됐습
만약 하천이 들어오기 전에 성준과 준우에게 가만있으라고 미리 말해두지 않았다면 이 외국 사람의 이 말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그의 목을 비틀어 죽였을 것이다.아마 이 사람이 바로 자만과 광대에 대한 가장 좋은 해석일 것이다.하천은 계약서를 가져와서 간단하게 훑어보더니 입가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4000억으로 우리 시티온의 51%의 지분을 사겠다고요?""맞아요."전담은 손에 든 시가를 한 모금 피우며 오히려 하천이 큰 이득을 본 것처럼 말했다."이보게, 내가 보기에 당신도 나이가 꽤 어려 보이는데 이런 국제 잠재력이 있는 무역 도시를 도대체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네요.""하지만 괜찮아요. 형님인 내가 손해를 좀 봐서 4000억으로 당신의 지분을 산다는 것만 알면 돼요. 그때 가면 그냥 앉아서 돈이나 받아요.""앉아서 돈을 받는 다고요?""맞아요."전담이 말했다."오늘부터 우리 전가는 51%의 지분으로 시티온을 관리하는 거죠. 앞으로 이곳의 모든 결정권과 운영권은 모두 우리 전가가 책임지는 거예요.""나는 당신이 전에 시티온을 완전히 관리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나에게 51%의 지분을 팔아도 당신은 여전히 2대 주주예요. 나는 우리 전가의 운영하에 시티온 미래의 시가가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많아질 거라고 믿어요. 비록 지금 이 4000억은 약간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발전하면 당신은 완전히 큰돈을 버는 거라고요."전담은 역시 똑똑한 상인다웠다. 그는 분명 하천을 협박하고 있었지만 그는 꽤 그럴싸하게 말하고 있었다.마치 그가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시티온을 산 것은 오히려 하천에게 막대한 은혜라도 베풀어 준 것 같았다.옆에 있는 당용과 소옥은 이미 안색이 어두워졌고 심지어 준우와 성준조차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하천의 얼굴에는 여전히 옅은 미소가 어려 있었다. 그는 턱을 받치며 일부러 생각하는 척했다."당신의 말을 들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앞으로 5년, 시티온의 시가는 적어도
천여 명의 사람들은 살기등등했다. 그 살기는 마치 공중에 거대한 먹구름을 형성한 듯 시티온 전체를 뒤덮었다."이... 이건..."전담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는데, 이 장면은 정말 그를 공포에 빠뜨렸다.하천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나는 전가가 주성에서 어떻게 잘나가는지 관심 없고 그 고가가 남방에서 어떻게 대단한지에 대해서도 관심 없어요. 그러나 당신은 청주는 내 구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해요."말하면서 하천은 창문을 열고 아래에 있는 천여 명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누군가가 지금 나의 시티온을 갈취하려고 하는데, 아래의 형제들, 동의하나?""동의하지 않습니다."이구동성의 대답소리는 온 시티온을 뒤흔들어놓았다.전담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하천은 그런 전담을 보며 얼굴에 순진한 미소를 지었다."전 대표님, 이거 봐요, 그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잖아요.""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당신은 시티온을 가져갈 수 없어요."전담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하 대표, 이건 오해예요. 비즈니스야 당연히 서로의 생각을 들어봐야 하는 거잖아요. 하 대표가 원하지 않는 이상 나도 강요하지 않겠네요.""그럼 나도 이만 갈게요."말하면서 전담은 바들바들 떨며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했다.그러나 아직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때 준우는 그를 잡아당겼다."이곳은 당신이 온다고 하면 오고 간다고 하면 가는 곳인 줄 알아?""하 대표, 이렇게 나오면 나도 곤란해요, 나는 고 씨네 가문의 사람이에요."하천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나는 고가든 이가든 장가든 상관하지 않아요. 당신도 청주에 오기 전에 그 청주 경계비 봤을 거 아니에요.""경계비에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어요. 하늘 금지 구역이라고.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하늘이라고 생각하는 당신들을 위해 특별히 새긴 거예요.""그래서 전 대표, 오늘 이렇게 오셨으니 그냥 여기에 남아요."말하면서 하천은 더 이상 전담을 보지 않고 돌아섰고 옆에 있던 준우는 이미 전담을 들어 올렸
운성이 한동안 대답하지 않자 운비는 다시 호통을 쳤다."귀먹었어?"운성은 그제야 반응을 보이며 전전긍긍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골프공이 날아간 방향으로 달려갔다.지금은 비록 저녁이지만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운성은 얼마 뛰지 않아 이미 온몸이 땀투성이였다. 그는 상처에서 전해오는 더욱 화끈한 통증을 느낄 수 있었다.운성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를 악물며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운비는 말로는 그를 불러내서 그에게 골프를 가르쳐 준다고 했지만 사실 그는 그를 놀리려는 것이었다.운성은 고가네 사생아였으니 운비는 그를 동생으로 볼 리가 없었다.이쪽의 운비는 손에 차가운 와인 한 잔을 들고 활짝 웃으며 골프장에서 공을 줍는 운성을 바라보며 옆에 있는 집사 진수를 향해 물었다."이런 병신이 나와 가주의 자리를 다툴 자격이나 있을까?"진수는 코웃음치며 말했다."그는 꼭 개처럼 행동하는군요.""하하하하. 그는 개보다 재미있어."바로 이때 뚱뚱한 돼지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불평했다."도련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이 더운 날에 무슨 골프를 치신다고.""아, 저 녀석 고운성이잖아요, 거기서 뭐 하는 겁니까?""공 줍고 있어." 운비가 대답했다.돼지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병신인가요? 이 공은 아웃되지 않아서 한 번 더 쳐야 하는데, 가서 그 공 주워서 뭐 하려고요?""그가 좋다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어."운비는 돼지를 노려보며 말했다."일은 잘 처리했어?"돼지는 운비의 손에 핸드폰 하나를 건네주었다."우강호와 양석의 영상은 모두 이 안에 있습니다. 그 우강화의 가족들도 모두 싱가포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강호가 황천길에서 혼자 외롭지 않게 하려고 그들 일가족을 모두 보냈습니다."운비는 돼지한테서 핸드폰을 받으며 원래 열어보려고 했지만 생각하다 그만뒀다. 그는 이렇게 잔인한 화면을 좋아하지 않았다."도련님, 염소는 도대체 누구에 의해 이렇게 된 겁니까?"돼지는 화제를 돌려 염소에 대한 질문을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