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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옳고 그름

운비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그는 여전히 힘을 주고 있었고 칼날 전체가 유비의 가슴에 모두 들어가도록 지켜보았다.

유비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피는 운비의 온몸을 적셨다.

운비는 결벽증이 있어 평소에 자신의 옷에 그 어떤 얼룩이 있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 게다가 지금 그의 몸에는 피로 가득했다.

그러나 이것은 유비의 피였다. 그가 사랑했던 여자의 피. 심지어 지금까지도 그는 유비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심지어 다음 달에 그들은 약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때 운비는 자신의 약혼녀를 직접 죽였다. 그는 그 칼을 유비의 가슴에 찔렀을 때 심지어 눈 한번 깜박이지 않았다.

"나는 정말 당신을 사랑했어. 사실 일주일 전에 나는 이미 아버지가 나에게 맡긴 임무를 완수했어."

"하지만 나는 먼저 귀국하지 않고 남아프리카에 가서 특별히 당신에게 수공으로 바다의 마음이란 블루 다이아몬드까지 만들어 줬어. 당신은 주얼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나는 특별히 다이아몬드 원산지에 가서 당신을 위한 주얼리를 만들었어."

운비는 말하면서 품에서 정교한 다이아몬드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열면 안에서 인차 푸른빛이 발사했다. 손톱 크기의 천연 블루 다이아몬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여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운비는 그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 천천히 유비의 손에 끼웠다.

"원래 우리가 약혼하는 날에 너에게 주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날을 기다릴 수 없는 것 같아."

이 순간, 유비는 가슴에서 전해오는 아픔을 잊은 듯 마지막으로 그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았다.

그녀의 눈가에는 반짝이는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이 눈물은 능청스러운 연기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

만약 그녀가 데뷔했을 때부터 운비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그녀가 오늘까지도 순결함을 유지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녀가 처음부터 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설리처럼 무엇이든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성공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하늘이 그녀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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