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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보스, 변했어요

염윤수와 돈키호테의 공통점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만의 기술이다. 이 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여자들의 환심을 살 수 있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돈키호테는 주가을의 미모를 칭찬하면서 주가을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주가을에게 어눌한 한국어 실력으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의 어눌한 한국어 실력은 주가을에게 큰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주가을은 급히 손을 내밀며, 돈키호테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돈키호테는 주가을과 악수를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주가을의 손끝을 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려 하였다.

이것은 본래 서양인에게 있어서 신사적인 예절이다. 즉, 돈키호테는 주가을에게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한 셈이다.

하지만 하천은 그런 모습을 보고 괜스레 질투가 났다.

그는 곧바로 돈키호테의 엉덩이를 걷어찼고, 그는 엄청난 파워에 의해 날라가 버렸다.

주가을은 깜짝 놀랐고, 돈키호테는 엉덩이를 부둥켜 잡으며 울부짖었다.

“내 아내에게 허튼 수작 부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네 두 손목을 부러뜨려 버릴 테니까.”

돈키호테는 억울한 표정으로 울부짖었다. ”보스, 방금 제 행동은 서양에서 가장 신사적인 인사 예절이예요.”

“꺼져. 너의 그런 변명 따위는 필요 없어.”

하천은 해외에 오래 머물렀으니, 그 행동이 서양의 인사 예절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입맞춤을 한다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

돈키호테는 풀이 죽은 얼굴로 일어섰고, 주가을은 하천을 살짝 노려보았다. ”여보, 손님한테 이러면 안돼요.”

“당신은 신경 쓰지 마.”

하천은 또 다시 돈키호테를 노려보았다. 돈키호테는 정말 등골이 오싹하였다.

주가을은 급히 돈키호테에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원래 좀 사람이 짓궂어요.”

돈키호테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형수님, 저는 알고 있어요.”

그들은 그렇게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하천은 주가을이 피곤할까 봐 먼저 그녀를 안방으로 바래다주었다.

하천은 주가을을 먼저 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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