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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기적의 순간을 목격하다

주가을은 그 자리에서 순간 놀라 멍해졌다.

그녀는 황의건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황 사장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왜 고의로 사실을 날조하고 저를 모독하려고 하는 거죠?”

황의건은 침착하게 설명하였다.”아가씨, 이것은 저희에게 있어서 반격의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먼저 나락으로 떨어져야지 살 수 있어요.”

주가을은 여전히 황의건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황의건은 말했다.”왜냐하면 네티즌들은 건망증이 심한 법이거든요.”

“새로운 폭로가 있으면, 쉽게 이전의 폭로를 잊게 되죠.”

“그리고 이 폭로들은 연예 가십들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패션 디자인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일부로 아가씨가 대학에서 김현지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 일은 곧 이전의 부정적인 뉴스들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예요.”

“그래서 사장님이 말씀하신 스프링 효과라는 것이죠?”

“그렇죠.”

황의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너 세게 누를수록 반동은 큰 법입니다. 지금 저희는 네티즌들이 아가씨가 김현지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점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죠.”

“다음으로 그들은 이전에 폭로되었던 아가씨의 과거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이 폭발점만 잘 활용하면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어요.”

“아가씨, 미셸 쪽 자료는 다 준비되었나요?”

“다 준비되었습니다.” 주가을은 황의건에게 준비된 자료들을 모두 건네주었다.

황의건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가씨, 그럼 이제 저희가 다시 일어설 때입니다.”

비상그룹 사무실 안.

전진구는 여전히 테블릿을 통해 포럼의 상황들을 살피고 있다.

“주가을이 그때 당신의 디자인도 훔쳤어?”

옆에 있던 김현지는 매우 놀랐다. 이 소식은 자신이 폭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움은 냉소로 이어졌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주가을을 향한 냉소가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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