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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합의

그래서 하천은 민근석이 이전에 했던 말을 믿지 않았다.

역시 민근석은 처음부터 하천에게 거짓말했다. 그는 수성빙잠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하천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

"촌장님, 수성빙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셨잖아요. 왜 갑자기 말 바꾸죠?"

“설마 저희를 보고 흑무교를 공격하라고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 아니죠?"

민근석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천씨, 저는 아주 착한 사람이 아니지만, 촌장으로서 신용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확실히 수성빙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성빙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비밀 장소에 있기 때문에 흑무교를 없애야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이때 민근석은 매우 엄숙해 보였다. 마치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사실 민근석도 어쩔 수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들어가서 얘기하죠."

하천은 몸을 돌려 민근석과 함께 다시 방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하천이 말했다.

"촌장님, 제 아내는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저한테 사기를 친다면 후회할 것입니다."

하천은 농담하거나 협박하는 게 아니었다. 단지 진심을 말한 것이다.

만약에 하천이 진짜로 화난다면 민근석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민근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심하세요. 제가 성수빙잠을 본 적이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와 흑무교를 없애주신다면 수성빙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30년이나 지나서 수성빙잠을 찾을 수 있는지 보장 못 합니다."

하천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알려주시기만 돼요. 남은 거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네."

민근석은 또 하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네."

하천은 민근석과 같이 건배하고 원샷했다.

두 사람은 협약을 맺었다.

하천은 민근석을 도와 흑무교를 없애고 민근석은 그에게 수성빙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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