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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작별 인사

세 사람은 먹기 시작했고, 한동안 이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고 어색했다. 마치 쌍방이 모두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아무도 주동적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하천이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촌장님, 이번에 나와 수연을 단독으로 이곳에 초청한 것은 우리에게 감사하기 위해서만은 아니겠죠?"

이때 민근석은 그의 그 담뱃대 안에 담뱃잎을 넣고 있었다. 가득 채운 후 불을 붙인 다음 그는 깊이 한 모금 들이마신 후 웃기 시작했다. 나름 어색했다.

"허허, 하천 형제는 역시 총명한 사람이군요, 정말 속일 수 없네요."

민근석은 담배를 몇 모금 꿀꺽꿀꺽 빨았는데, 한동안 온 방에 그의 담배 냄새가 풍겼다.

"무슨 할 말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하세여."

"음."

민근석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표정이 심각해졌다.

"이번에 두 분을 모신 이유는 확실히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지금 우리는 두 분께 도움을 청하고 싶네요."

"네?"

하천과 임수연은 사실 이미 이 민근석이 도대체 자신을 찾아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맞혔지만 그들은 모두 밝히지 않았다.

"촌장님 우리 둘과 상의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민근석은 담배를 내려놓은 뒤 자신의 언어를 정리하며 말했다.

"이틀 후에 흑무교 총단을 공격하는 일에 대해서 말인데요."

"이 일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

하천은 눈알을 굴리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민근석이 말했다.

"이 흑무교는 원래 우리 마을에서 진화한 거예요. 그 흑무교주는 전에 우리 마을의 장로였어요. 그가 어디에서 사악한 고서를 찾았는지, 그 사악한 고술을 연마했고, 요 몇 년 동안 그는 이런 사악한 고술로 교도를 모집하고, 사람들을 해쳤으니 이 사람, 죽어도 마땅할 사람이 아닌가요."

"확실히요."

하천과 임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민근석은 계속 말했다.

"이번에 흑무교와 흑무교주를 없앨 수 있다면 백성을 위해 해를 제거하고 좋은 일을 한 셈이죠. 두 분의 능력은 나도 장로들에게 이미 들었고, 하천 형제는 체질이 특수하여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했죠? 그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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