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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민소무

하천의 주먹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한방은 바로 시체의 가슴에 구멍을 뚫어 공포가 극에 달했다.

사람이라면 이미 하천의 이 주먹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체는 전혀 죽지 않았고, 설령 하천의 이 주먹이 그의 가슴을 터지게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생기발랄했다.

"젠장,"

하천의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 여러 주먹이 이 시체의 몸을 때렸다. 한 주먹씩 내려갈 때마다 그 시체의 몸은 하천에 의해 구멍이 하나 뚫렸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방에게 있어서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반면 검은 나방들은 그 시체의 몸에서 대량으로 날아와 하천을 향해 달려들었고, 임수연은 곧바로 더 많은 녹색 벌레를 풀어 검은 나방을 삼켰다.

"수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하천은 말을 할 때 직접 용궐단검으로 이 시체의 머리를 깎아냈지만 상대방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형님, 황금뱀을 몸속으로 들여보내요."

임수연은 소리를 지르더니 손에 든 작은 황금뱀 한 마리를 하천 쪽으로 던졌다.

하천이 그 작은 금뱀을 잡자 뱀은 핏빛 두 눈을 부릅뜨고 그를 향해 끊임없이 뱀 혀를 토하고 있었다.

"가."

하천이 아주 빠른 몸놀림으로 자신의 몸을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그 시체 앞에 와서 그 작은 금뱀을 날칼로 삼아 그 시체를 꽂았다.

하천이 칼을 쏘는 기술은 일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작은 금뱀은 시체의 입에 맞았는데 순식간에 그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하천은 물러섰다.

그 시체는 갑자기 제자리에 고정되었고, 곧이어 그의 몸에 감긴 검은 천이 갑자기 터져, 튀어나온 그의 몸 위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10여 초 뒤, 그 시체는 펑 하고 무릎을 꿇었고, 곧이어 그의 몸은 마치 바람이 빠진 고무공처럼 빠르게 힘이 풀렸다.

이 장면은 정말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하천이라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시체는 썩은 고기로 변하여 땅에 주저앉았고 그의 몸속에는 대량의 검은색 나방이 날아왔다.

임수연은 급히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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