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71화 우리는 가지 않아

그러나 하천은 안에서 민소무의 손을 덥석 잡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민소무, 호의는 받겠지만 우리는 지금 나갈 생각이 없어."

"네?"

민소무는 놀란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그는 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천 형님, 무슨 농담을 하세요? 지금 채주와 그 장로들이 당신들을 스파이로 여기고 있어요. 다음은 틀림없이 당신들에게 불리할 텐데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거죠?"

그 옆에 있던 임수연은 그를 놀렸다.

"민소무, 우리가 정말 흑무교가 보낸 스파이란 거 두려워하지 않아요?"

민소무는 임수연을 바라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 한 가닥의 표정은 하천에 의해 포착되었는데, 아마도 이 민소무가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구하러 온 것은 미안한 것 외에 또 다른 목적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지만, 나 민소무는 믿어요."

민소무는 매우 확고하게 말했다.

"난 당신들이 절대 흑무교에서 파견된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요. 그게 느껴져요."

하천은 민소무의 이 맹세하는 모습을 보면 좀 웃겼다.

이 녀석은 사랑에 현혹되었겠지. 다행히 그와 임수연은 흑무교가 보낸 스파이가 아니었다. 만약 정말 흑무교가 그들을 보냈다면 이 민소무는 민강 마을 전체를 해쳤을 것이가.

"민소무, 너 먼저 돌아가. 너희 채주는 우리를 어떻게 하지 않을 거야."

하천이 말했다.

"하지만......."

"얼른."

말하면서 하천과 임수연은 각각 그 해독제를 민소무의 손에 건네주었다.

"해독제도 가져가고, 물건은 제자리로 돌려놔."

민소무는 충격적인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때서야 그는 갑자기 방금 하천의 팔이 그런 무척 힘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혀 중독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천 형님, 수연 누나, 당신들은...... 전혀 중독되지 않았어요?"

임수연은 웃었다.

"너 나도 고술사란 걸 잊었어요? 이런 고술이 어떻게 우리를 죽일 수 있겠어요?"

민소무는 아연실색했다.

"수연 누나 정말 대단해요. 이 고독은 우리 채주가 직접 내린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