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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그 모든 것은 진서준을 위해서 그리고 진요한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세상에서 진요한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진서준뿐이었다.

창욱 어르신이 진서준에게 선술을 가르치는 것도 예전 진씨 일가에게 진 빚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 빚은 다 갚았다.

진요한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두 진서준에게 달려 있었다.

“얘야, 너희 가족이 고생이 많다.”

진서훈이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아버지를 구할 수만 있다면 이 정도 고생은 괜찮습니다.”

진서준이 담담히 웃으며 답했다.

“내년 3월 신농회에서 제자를 모집할 예정이야.”

“알고 있습니다. 그때 그곳에 숨어들 거예요.”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방법이 신농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진서준이 힘으로 밀고 들어가려고 한다면 죽음밖에 없을 터였다.

“얘야, 너는 네 아버지가 너무 닮았어. 가기 전에 인피 가면이 필요할 거야.”

진서훈이 진지하게 말했다.

진요한을 본 적 있는 사람들은 진서준을 진요한으로 오인할 것이다.

오늘의 봉호전 이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진서준과 진요한의 관계를 추측할 것이다.

“인피 가면이요?”

진서준은 그 이름에 소름이 돋았다.

진서훈은 진서준의 반응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진짜 사람의 피부가 아니라 사람 피부와 비슷한 것인데 얼굴에 붙이면 우리 같은 노인네들도 네가 인피 가면을 썼는지 구별할 수 없을 거야.”

진서준이 물었다.

“그런 건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요?”

“네가 직접 구할 필요는 없어. 내가 사람을 보내서 받을게. 너는 이제 신분을 숨기고 편안한 곳에서 수련하다가 3월에 인피 가면을 쓰고 신농산에 가면 돼.”

진서훈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내일 아침 금운에 있는 운대산으로 가서 수련을 계속하겠습니다.”

진서준도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그는 마지막 두 달 동안 자신의 실력을 조금이라도 더 키우고 싶었다.

“서준아, 반드시 힘의 한계를 알아야 해!”

진서훈이 진서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진요한을 구하는 이 임무를 진서준에게 맡기는 것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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