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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진서준이 떠난 후 봉호전 참가자들의 열정은 더욱 높아졌다.

진서준 덕분에 그들은 젊은이도 오래된 대종사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많은 젊은 무인들이 경지를 뛰어넘는 싸움에 도전했지만 대다수는 얼굴에 멍이 들고 피를 흘린 채 패배했다.

하지만 몇몇 특별한 예외도 있었다.

동북 조씨 일가의 조기강은 올해로 마흔다섯 살이었지만 무도계에서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속했다.

마흔다섯 살의 나이에 사급 대종사에 오르는 것은 무도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었다.

조기강은 검술을 수련하고 있어 내공 종사보다 더 어려운 길을 걷고 있었다.

오늘 봉호전에서 그는 7연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상대는 매우 유명한 대종사였다.

그 대종사 역시 4급이었는데 오래된 대종사여서 같은 경지에서는 적수가 거의 없는 인물이었다.

더군다나 조기강은 연속으로 일곱 번 싸운 뒤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였다.

모두가 조기강이 패배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단 세 번의 검으로 그는 오래된 대종사를 이겼다.

이후 국안부에서도 조기강을 더 이상 참가시키지 않고 바로 귀가하게 했다.

하루 동안 진서훈과 그 일행은 적지 않은 유망한 인재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유망한 인재들에게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유명한 가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강남의 서씨 가문, 남서의 유씨 가문, 북서의 유씨 가문, 동북의 조씨 가문.

경성의 사대 가문에서도 많은 강자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남주성의 진서준이었다.

표면적인 경력만 보면 진서준은 신분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

특히 진서준이 감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모두가 더욱 놀랐다.

“이게 전설의 삼십 년 하동, 삼십 년 하서, 젊은이를 얕보지 말라는 말인가?”

“진 마스터님은 당연히 절세의 천교지!”

“이제 호칭을 바꿔야지. 앞으로 진 마스터님 말고 용존 이라고 불러야 해!”

일부 천교들은 진서준의 소식을 듣고 그를 가볍게 여기며 과장된 것으로 생각했다. 또 어떤 이들은 진서준과 겨뤄보고 싶어 했다.

진서준이 정말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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