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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화

류재훈과 다른 호국사들도 깜짝 놀랐다.

16만 근의 힘은 6품 횡련 대종사만이 도달할 수 있는 힘의 기준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진서준의 나이였다.

“뭐야... 16만밖에 안 돼? 망가뜨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서준은 아쉬운 듯 한숨을 쉬었다.

만약 영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진서준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도 측력계를 망가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진서준의 말을 듣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너를 인정할 거야!’

류재훈은 정신을 차리고 진서준을 다음 테스트로 안내했다.

주변의 종사와 대종사들도 함께 따라갔다.

이어진 항목의 테스트에서도 진서준은 대종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몇몇 대종사는 손을 저으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들은 50~60년을 수련해서 지금의 실력을 쌓았지만 진서준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련했다고 해도 겨우 20년 남짓이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허탈함을 느꼈다.

하지만 허탈함을 느껴도 어찌할 수는 없었다.

실력이 강한 건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테스트가 끝난 후 류재훈이 진서준에게 말했다.

“진 마스터님, 칭호는 3일 후 무도 포럼에 발표될 겁니다. 용존 칭호는 떼놓은 당상일 것입니다.”

진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 마스터님, 현천진군이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류재훈이 진서훈이 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서둘러 말했다.

진서준은 허사연과 일행에게 돌아서서 말했다.

“사연아, 너희는 밖에서 잠시 기다려 줘. 금방 돌아올게.”

“알겠어요. 밖에서 기다릴게요.”

권해철이 옆에 있는 한 진서준은 허사연과 그녀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후 진서준은 류재훈을 따라 군사 기지의 내부로 들어갔다.

“현천진군, 진 마스터님께서 오셨습니다.”

류재훈이 문을 두드리며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들어오세요.”

진서훈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진서준과 류재훈이 들어서자 진서훈은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그를 진 마스터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용존이라고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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