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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진 마스터님이 졌나?’

링 위에 있는 진서준의 가냘프고 거의 쓰러질 듯한 몸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진 마스터님은 정말 강하지만 문 대종사도 만만치 않네. 그의 실력이라면 육급 대종사와 맞붙어도 절대 밀리지 않을 거야.”

“소림사의 양대 절학을 모두 익힌 문 대종사가 약할 리가 없지!”

“안타깝구나. 대한민국에 또 한 명의 천교를 잃게 되는구나.”

진서준이 문호동의 아홉 주먹을 막아낸 것만으로도 이미 현장에 있던 수많은 대종사들이 우러러볼 수준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서준의 전설적인 삶은 여기서 끝이 나는 듯했다.

“저 녀석이 용존 이라고? 웃기고 있네!”

일부 질투에 가득 찬 젊은 무인이 진서준의 패배를 보며 비웃었다.

허사연은 그 말을 듣자마자 다가가 그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짝!

“아야! 너 뭐 하는 짓이야!”

뺨을 맞은 청년은 얼굴을 감싸며 허사연을 분노에 찬 눈으로 쏘아봤다.

하지만 허사연의 얼굴을 확인하자 그의 분노는 곧 음탕한 표정으로 변했다.

“네가 다시 내 남자를 욕하면 네 입을 찢어버릴 거야!”

허사연이 냉정하게 말했다.

“네 남자라고? 하하!”

청년은 잠시 멈칫하더니 큰소리로 웃었다.

“네 남자는 곧 죽을 텐데...내가 보기엔 빨리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게 좋겠어! 나는 어때? 네 남자보다 더 강한데!”

청년의 모욕적인 말을 들은 허사연은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청년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또 때리려는 거야?”

청년이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밤에 네가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그 순간 강력한 기운이 청년을 압도했다.

“손 놔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산산이 조각낼 것이다!”

권해철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청년은 깜짝 놀라 허둥지둥 손을 내려놓으며 권해철을 바라보았다.

“늙은이,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서도 나랑 여자를 뺏으려고 하는 거야?”

퍽!

권해철은 주먹을 날려 청년을 십여 미터나 날려버렸다.

청년의 가슴에는 주먹 크기의 움푹 들어간 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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