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3화

일부 사람들은 진서준이 죽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반드시 처단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전에는 이지성과 강성준이 도망가게 두었지만 다시 만난 이상 진서준은 절대 그들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었다.

진서준은 그들의 스승 또한 봐줄 생각이 없었다.

이전의 원수를 해결한 후 진서준은 링 아래에 있던 류재훈에게 물었다.

“류 종사님, 저 아직 몇 경기 남았나요?”

진서준의 질문에 류재훈은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아... 아직 여섯 경기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곧 류재훈의 얼굴이 변하며 급히 말을 바꾸었다.

“진 마스터님, 남은 여섯 경기는 더 이상 안 하셔도 됩니다. 이쪽에서 힘 측정만 하시면 됩니다.”

“그건 규칙에 어긋나지 않나요?”

진서준이 미간을 약간 찡그리며 말했다.

그때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진서훈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규칙은 죽은 것이고 사람은 살아 있는 법이지. 누군가 불만이 있으면 직접 나를 찾아오라고 해라!”

호국장군 진서훈이 진서준을 옹호하는 말을 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 뜻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더군다나 진서준의 실력은 너무도 압도적이었다.

그가 남은 여섯 경기를 모두 예정대로 치러 봉호를 얻는다고 해도 아무도 불만을 품지 않을 것이었다.

문호동 같은 대종사조차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았는데 누가 감히 나서서 치욕을 자초하겠는가?

6급 대종사가 링 위에 오른다?

그렇다면 위에 있는 세 명의 호국장군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었다.

아무리 경지를 초월하며 겨룬다고 해도 상한선이 있었다.

진서준은 진서훈을 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는 그들의 진씨 일가의 태조였다.

진서훈이 있는 한 진씨 일가는 사대 가문의 자리를 절대 잃지 않을 것이었다.

“너무 잘됐어요! 서준 씨.”

진서준이 링에서 내려오자, 허사연은 바로 달려가 그를 꽉 껴안았다.

아까 진서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허사연은 심장이 터질 뻔했다.

하지만 이제 진서준이 무사하니 허사연도 안심할 수 있었다.

“가자. 힘 측정하러 가야지.”

진서준이 미소를 지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