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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어머니에 대한 소식이 있나요?”

진서준이 물었다.

“어제 정보에 따르면 당신의 어머니를 데려갔던 차가 북쪽으로 향하다가 신농산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유기태가 답했다.

“무슨 말이죠? 신농산 근처에서 사라졌다고요?”

진서준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어머니가 신농산에 납치된 건가?

그런데 누가 납치했을까?

혹시 노인 때문일까?

아니면 납치가 아니라 어머니를 보호하는 것이었을까?

“네, 저희 사람들이 신농산 근처에서 그 차를 발견했습니다.”

“차는 위조 번호판이어서 납치범을 추적할 수 없었습니다.”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진서준이 유씨 가문에서 준비한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별장 안은 텅 비어 있었다!

“허사연씨와 그 사람들은 나갔나요?”

진서준은 차고를 살펴보았고 차고에 있던 차가 사라졌었다.

“아마 쇼핑을 간 것 같네요.”

별장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진서준은 별장 뒤쪽의 야외 온천으로 가서 목욕을 하기로 했다. 약재 냄새를 씻어내려고 했다!

곧 온천의 물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진서준은 빠르게 옷을 벗고 온천에 들어갔다.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진서준은 온몸의 모공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여기에서 영원히 쉬고 싶었다!

수증기가 자욱하게 올라와서 주변이 금방 하얀 안개로 가려졌다.

진서준은 머리만 밖으로 내놓은 채로 있었다.

만약 누군가 들어오면 온천 안에 누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나가야겠군요!”

진서준이 어느 정도 몸을 담근 후 돌아가려 할 때 갑자기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진서준은 온천에 사람이 들어오자 소리 지르려 했지만 그 사람은 바로 온천에 뛰어들었다!

안개가 너무 짙어서 진서준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은 진서준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그 무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진서준의 형수인 허윤진이었다!

이 녀석, 왜 허사연 씨와 함께 쇼핑을 가지 않았을까?

“너무 편안해요!”

허윤진은 목부터 아랫부분을 온천에 담그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언니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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