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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진서준은 지금 아무것도 보지 못하지만 허사연과 그녀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허사연이 물속에서 걸으면서 생기는 물결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이러다가 걸리면 자신이 어떻게 이 사람들과 다시 마주할지 걱정이 됐다!

“언니, 갑자기 생각난 게 있어!”

허윤진이 급히 일어나 허사연을 막았다.

“무슨 일이야? 온천에 나가서 말해!”

허사연은 허윤진이 말하는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안 돼, 지금 말해야 해. 이 일은 진서준과 관련이 있어!”

허윤진이 진서준을 핑계로 삼았다.

허윤진은 진서준을 언급하면 허사연의 관심이 끌릴 것이라고 알았다. 실제로 허사연은 진서준과 관련된 얘기를 들으니 바로 자리에 멈춰 서서 앞으로 가지 않았다.

“진서준은 어떻게 된 거야? 산약곡에 가지 않았어?”

허사연이 물었다.

“응, 그런데 이미 돌아왔어. 내가 온천에 오기 전에 진서준은 별장에 있었어.”

허윤진이 말했다.

“그럼 지금 진서준은 어디에 있어?”

허사연이 급하게 물었다.

이틀 동안 진서준을 보지 못한 허사연은 매우 그리웠다!

“아마 방에서 쉬고 있을 거야. 얼굴색이 좋지 않았어. 아마 상처를 입은 것 같아.”

허윤진이 거짓말을 했다.

“뭐? 부상당했다고? 내가 가서 확인할게!”

허사연은 진서준이 상처를 입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변하고 즉시 타올을 덮고 온천을 나갔다.

김연아와 다른 몇 명도 진서준의 안위를 걱정하며 함께 나갔다.

“휴——!”

허윤진은 허사연과 그녀들이 떠나자 한숨 내쉬었다.

“다행히 발견되지 않았어요. 아니면 큰일 날 뻔했어요!”

진서준은 그때 일어나서 두 번 크게 숨을 쉬었다. 방금 물이 들어가서 배 속에 꽤 많은 온천이 쌓였다!

“저 먼저 나가서 잠시 후에 밖에 사람이 없을 때 문을 두드릴게요.”

허윤진은 진서준을 바라보지 않고 말했다.

“그래요, 빨리 나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사연이와 다른 분들이 의심할 거예요!”

진서준이 서둘러 말했다.

허윤진이 온천실을 나간 후 진서준은 머리를 흔들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게 대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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