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로가 간 뒤 유기태가 걱정스럽게 말했다.“성약당 사람들이 대가님이 요구하는 약재를 순순히 내어줄까요?”방금 오면서 보니 성약곡에 종사가 여러 명 있었고 심지어 대종사도 몇 명 보였다.비록 그들이 성약당 인원이 아니지만 그들의 은혜를 입었을지도 모르기에 만일 장로들과 충돌이라도 일어나는 날이면 달려와 도울 게 뻔하다.진서준이 그 말을 듣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안 내어줘도 오늘 반드시 약재를 가져갈 거예요.”진서준이 이번에 강주로 온 목적이 바로 성약당의 귀중한 약재를 얻어가기 위해서이다.약재만 있으면 실력을 빨리 제고할 수 있기에 신농산으로 출발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진서준은 마음이 조급해졌다.지금의 진서준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살고 있었다.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죽기라도 하는 날이면 모순이 있었던 세가에서 진서라 등을 어떻게 대할지 상상하기만 해도 끔찍했다....“다섯째야, 독탕이 잘 되어가고 있어?”사장로가 대청에서 나오자마자 뒷마당에 있는 탕전실로 향했다.어젯밤 오장로가 성약곡으로 돌아오자마자 독탕을 조제해 달이기 시작했다.그건 바로 오늘 진서준을 죽이기 위해서이다.“다 돼가요.”오장로가 흉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자식이 단장탕을 마시기만 하면 오장육부가 싹 물러지면서 실력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양처럼 고분고분해질 거예요.”“알았어.”사장로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오장로가 말한 단장탕은 묘족 마을에서 배워온 13가지 극독물로 이루어진 탕약으로 한 가지 극독물을 제련하는 데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단장탕을 마시면 장이 녹아 물러지면서 끊어질 뿐만 아니라 체내의 오장육부가 썩기 시작하면서 죽어야만 고통이 멈출 수 있다.당주를 죽이려고 준비했던 단장탕을 진서준의 실력이 하도 막강해 비장의 무기로 꺼낼 수밖에 없었다.“그 자식이 요구하는 약재는 다 준비했어?”사장로가 다시 물었다.“아니요. 당장 죽을 놈한테 그걸 왜 준비해요?”오장로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오장로는 진서준이
탕약에서 향긋한 약재 향이 나면서 모르는 사람은 오장로한테 속아 마셨을지도 모른다.이때 유기태가 진서준에게 말했다.“대가님, 먼저 뒷밭에 가죠. 탕약은 돌아와서 마셔도 늦지 않아요.”유기태의 말에 오장로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귀뺨을 날리고 싶었다.‘쓸데없이 웬 참견이야? 나중에 내가 널 단단히 손 봐야겠어.”진서준이 탕약을 힐끗 쳐다보더니 오묘한 표정으로 오장로를 보면서 말했다.“탕약에 독이 들어있는 건 아니지?”오장로가 살짝 당황했지만 진정하고 말했다.“당연히 아니죠. 저와 사형의 목숨이 대가님 손에 달렸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독을 타겠어요?”“맞아요. 대가님이 생각만으로도 우리를 죽일 수 있는데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 해도 감히 못 그러죠.”사장로도 오장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두 사람의 간절한 태도에 진서준이 말했다.“좋아. 너희 성의를 봐서 내가 마실 거야.”말하고나서 그릇에 담긴 탕약을 단숨에 들이켰다.진서준이 통쾌하게 마셔버리자 두 장로는 너무 기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이 자식은 이젠 꼼짝 못 하고 죽었어.’“진서준, 너 너무 자만한 거 아니야? 감히 우리가 준 탕약을 마셔?”“네가 탕약을 마시지 않으면 뒷밭에 있는 진법으로 널 죽이려 했는데 잘 됐어. 너 이제 오장육부가 물러지면서 한 토막씩 끊어지는 걸 느끼게 될 거야.”두 장로가 드디어 분풀이라도 한 듯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유기태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급히 물었다.“진 대가님한테 대체 뭘 준 거야?”“뭐겠어. 극독물이 가득 들어있는 단장탕이야.”오장로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면서 득의양양해 말했다.“이건 묘족 마을 촌장이 우리한테 가르쳐준 건데 신선이 마셔도 살아남지 못해.”유기태가 순간 폭발했다.“쓰레기 같은 자식들, 역시 묘족 마을과 연관이 있었어.”“그러면 어떡할 건데 자기 목숨도 지키지 못한 주제에.”사장로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진서준이 죽은 다음 바로 네 차례야. 유씨 가문에 너와 진서준이 약재를 다투다 맞아 죽었다고 말하
오장로가 합세하면서 우세를 차지하던 유기태가 차츰 밀리기 시작했다.유기태가 두 장로의 주먹을 몇 대 맞더니 입가로 피가 주르륵 흐르면서 곤경에 처했다.진서준은 두 눈을 꼭 감고 주위에 아무 일도 없는 듯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30초가량 지나 진서준이 천천히 눈을 뜨더니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장청결이 아주 대단해. 독약도 연화할 수 있어.”진서준이 수련한 장청결은 영기를 연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들이마신 살기마저 영기로 바꿔줄 수 있었다.그리고 심지어 극독물인 단장탕도 장청결로 연화할 수 있었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유기태가 사장로의 발길에 채워 바닥에 떨어졌다.유기태의 온몸은 상처투성이었고 갈비뼈도 부러졌다.진서준은 유기태를 보고 나서 다시 고개를 돌려 두 장로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야? 네가 왜 아직 살아있어?”진서준은 전혀 중독된 기색이 없이 태연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단장탕을 마시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 자식은 극독물로도 죽이지 못 한단 말인가?‘아니야. 그럴 수 없어. 이건 사람이지 괴물이 아니야.’“단장탕은 나한테 소용없어.”진서준이 평온하게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묘족 마을의 촌장이 우리한테 직접 가르쳐준 거야.”사장로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그는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만일 단장탕으로도 진서준을 죽이지 못한다면 이젠 아무 방법도 없었다.“묘족 마을의 촌장도 별거 아니란 뜻이야.”진서준이 뒷짐을 쥐고 천천히 두 장로를 향해 걸어갔다.“오지 마. 다가오지 마.”두 장로는 겁이 나 연신 뒷걸음쳤다.어제 진서준이 삼장로를 어떻게 죽였는지 기억이 생생했다.부들부들 떨고 있는 두 장로를 보면서 진서준이 가소로운 듯 말했다.“이 주제에 감히 나한테 독을 타? 가서 너희 대장로와 이장로를 불러와. 한꺼번에 정리할게.”진서준이 말하자 사장로는 처음에는 멍하더니 이내 활짝 웃으며 말했다.“네 입으로 말했어. 후회하지 마.”“사제, 넌 이곳에서 기다려. 금방 다녀올게.”말하고 나서
그러더니 하얀 도포를 입은 노인 두 명이 걸어 나왔다.하얀 도포에는 ‘성약’이라는 두 글자가 휘장처럼 수 놓여있었다.“큰형님, 둘째 형님.”두 노인이 나타나자 사장로가 흥분하며 말했다.“왜 이렇게 떠들어? 주책머리 없이.”대장로가 불쾌한 듯 꾸짖었다.거의 한 달 동안 폐관 수련해 삼품 대종사가 눈앞까지 다가왔고 삼품 대종사가 되면 지방 랭킹 순위가 껑충 뛰어오를 수 있었다.“큰형님, 정말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사장로가 울상이 되어 설명했다.“여섯째를 죽인 그 자식이 왔어요. 그리고 이틀 전에 우리의 계획을 다 망쳐놓고 유기태를 구해갔어요. 그리고 또 어젯밤 셋째 형님이 그 자식의 손에 죽었어요...”사장로는 요 며칠 발생한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사형에게 설명했다.대장로와 이장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눈이 점점 휘둥그레졌다.“그 자식한테 단장탕도 안 먹힌단 말이야?”대장로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맞아요.”사장로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그 자식이 단장탕을 마시는 걸 제가 직접 봤는데 아무 일도 없이 사지가 멀쩡해요. 너무 신기해요.”대장로가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자식하고 강하게 대립하면 안 돼. 그 자식이 성약당의 약재를 요구한다면 줄 수도 있는데 그전에 우리의 대진을 깨트릴 수 있는지 두고 봐야겠어.”성약곡의 뒷밭에는 대진이 진수하고 있었다.안전하게 출입하려면 대진 도장이 있어야 했고 성약당의 몇 장로만 가지고 있었다.만일 외부인이 함부로 진입하면 한 가닥의 연기로 변해버릴 수 있다.“그 자식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 선조가 남겨준 대진을 깨트릴 수 없어.”대장로가 신심이 가득 차 말했다.전에 대장로가 대진을 테스트하려다 하마터면 뒷밭에 갇혀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좋아요. 그럼 큰형님 말대로 해요.”세 사람은 상의한 뒤 함께 대청으로 왔다.“진 대가님.”아까 전의 사장로의 오만방자함이 오간 데 없이 사라졌다.진서준이 그의 뒤를 따르는 두 노자를 평온한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두 장로는 속으
약신결계는 천 년 전 성약당의 첫 번째 당주가 설치한 것이다!비록 천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현임 노당주가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다.이 결계는 6품 선천 대종사를 죽일 수 있었다!6품 대종사라면 모두 대종사 중에서도 진정한 대종사라고 할 수 있었다!서남 지역 전체를 두루 보더라도 6품 대종사가 몇이나 될까?6품 대종사도 죽일 수 있는데 하물며 진서준 같은 젊은이는 말할 것도 없었다!성약당의 네 장로는 진서준이 약신결계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진 마스터님, 원하시는 약재는 안쪽에 있습니다. 혼자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안 들어가겠습니다.”대장로는 한껏 아첨하며 말했다.대장로의 아부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이 보면 대장로가 진서준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지경이였다!대장로를 비롯한 네 사람은 모두 결계의 인장이 몸에 찍혀 있었지만 진서준과 함께 들어간다면 결계의 함정에 휘말려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대장로들의 실력으로는 아마 반 분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진서준은 대장로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너희들은 내가 안쪽의 약재를 전부 가져갈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니?”대장로는 웃으며 말했다.“마음껏 가져가십시오. 저희 성약당의 약재는 진서준님 같은 대인물을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유기태는 진서준을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 마스터님, 정말 들어가실 건가요?”“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대종사들이 약재를 순순히 내줄 것 같니?”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렴, 나는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안다. 너는 너 자신만 잘 보호하면 돼.”진서준은 지금까지 여러 결계를 보았었다. 이전에 보운산에서 진서준은 창욱 어르신께 당할 뻔하기도 했었다!이후 수련하면서 진서준은 결계 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두었다.하여 성약당의 결계를 마주했을 때 진서준은 마음속으로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알겠습니다, 진 마스터님도 몸조심하세요!”진서준은 발을 내딛고 뒤 밭으로 들어갔다!뒤밭 안은 흰 안개가
“유기태, 원래 우리는 너희 유씨 가문과 얼굴을 맞대고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모두 네 형이 자초한 거야!” “그러니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늦었어. 너희 유씨 가문은 망할 날만 기다리렴!” 유기태는 자신만만한 대장로를 바라보며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명창은 피하기 쉽지만 기습은 피하기 어려웠다. 성약당의 이 몇 명의 장로가 독을 다루는 묘족 마을 사람들과 손을 잡는다면 정말로 매우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나 대장로들이 건넨 탕약이 생명을 구하는 약인지 아니면 해치는 독인지 알 수 없었다.쾅...뒤 밭에서 폭발음이 들려왔고 그 소리는 귀청이 터질 것처럼 커서 대장로 등 몇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창백해졌다. “무슨 일이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그 녀석이 아직도 저항하고 있는 건가?” “저기 하늘 좀 봐!” 사장로가 뒤 밭의 하늘을 가리켰다. 약신결계는 영맥과 주변의 약력(약초의 힘)을 빌려 영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영기가 화하여 형성된 네 다리의 청동기가 하늘에 나타났는데 마치 한 산처럼 보였다! 그 청동기는 마치 하늘과 땅을 모두 삼킬 수 있을 것 같았고 청동기의 뚜껑에서는 끝없는 빛이 뿜어져 나오며 하늘을 가렸다!그때 진서준은 네 다리 청동기의 아래에 서서 그 거대한 청동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귀찮게 됐군.” 이 거대한 청동기는 영맥과 영약의 신령으로 형성된 것이며 위력이 강력했다! 가장 무서운 결계는 바로 군더더기 없이 힘으로만 깨트리는 이런 결계였다! 이 결계를 깨려면 저 네 다리 청동 솥을 부숴야 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곳의 약재는 반드시 내 손에 넣을 것이다!” 진서준의 눈에는 빛이 돌았다. 그 순간 천문검이 진서준의 손에 나타났다! “가라!” 진서준은 손에 쥔 천문검을 휘둘렀고 검빛은 유광으로 변해 하늘 위의 그 거대한 솥을 향해 돌진했다! 쾅! 검빛과 약신결계가 응집된 거대한 솥이 부딪치자 마치
“괴물... 괴물이야!” 네 다리 청동기가 거대한 용에 의해 부서진 것을 본 대장로 등 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지고 눈알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대장로들은 진서준이 약신결계를 깰 수 있을 거라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 이 결계는 육 품 대종사조차도 맞설 수 없는 것이었다. 진서준은 올해 겨우 몇 살인가? 뼈 나이로 봤을 때 겨우 20대 초반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설마 이 녀석이 신선의 환생이라도 되는 건가?유기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두 주먹을 꽉 쥐며 기쁨의 함성을 내질렀다! 구경하던 종사들과 대종사들은 더더욱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누가 뒤 밭에 들어갔길래 약신결계까지 깨트릴 수 있었지?” “결계가 깨졌다면 이 안의 약재는 우리가 전부 가져갈 수 있다는 뜻 아냐?” “가자, 안으로 들어가 보자!” 사람들의 눈에는 탐욕의 빛이 번뜩였다. 무도 종사들이 영약에 대한 집착은 마치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찾는 것과 같았다! 전에는 성약결계가 있어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성약결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뒤 밭으로 드나드는 길은 아무런 장애물도 없어졌고 그 무엇도 종사들을 막을 수 없었다. 성약당의 이 몇 명의 장로들? 종사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10명 이상의 종사와 다섯, 여섯 명의 대종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싸움이 벌어지면 성약당의 이 네 명의 장로들은 실패할 것이 분명했다!“너희들은 들어갈 수 없어, 여기는 우리 성약당의 땅이다!” 대장로는 사람들이 줄지어 뒤 밭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콧수염을 부르르 떨며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도 대장로의 말을 듣지 않았고 모두가 정신없이 안으로 뛰어들었다! 유기태는 진서준이 위험할까 봐 걱정되어 함께 들어갔다!사람들이 뒤 밭에 들어가자 주변은 온통 하얀 구름과 안개로 가득해 밭안의 길이 보이지 않았다. 결계가 깨지자 영기와 약효가 뒤 밭으로
이 성약당의 결계는 진서준이 깬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와서 한몫 차지하려 하자 진서준은 당연히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약육강식, 이것이 바로 무인의 생존 법칙이다!“젊은이, 욕심이 너무 크지 않니? 성약당 뒤 밭 안의 영약은 정말 많은데 너 혼자 다 가져가면 배가 터지지 않겠어?” “네가 혼자 다 가져가면 성약당은 이후에 너를 쫓아다니며 죽일 테니 우리가 조금 가져가면 너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어.” “오늘 이 약재를 우리도 두 개는 가져가야겠어. 아니면 이 성약당에 괜히 온 것이 되잖아!” 조금 전 진서준이 살인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무인들은 진서준이 혼자서 자신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두 10여 명이었고 전부 종사 경지 이상의 강자들이었다! 종사들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각 종사들의 실력은 매우 두려운 수준이었다! 종사들을 모두 죽이는 건 허황한 꿈을 꾸는 것과 다를 바 없다!종사들이 떠나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서준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사람은 돈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종사들이 영약 때문에 목숨을 잃고 싶다면 진서준은 종사들을 만족시켜 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서준은 바로 손을 쓰지 않았다. 진서준의 체내 영해는 이미 완전히 바닥이 나서 영기가 필요했다.진서준은 자리에 앉아 장철결을 읊었다. 주변의 영기가 마치 하얀 교룡처럼 진서준의 단전으로 몰려들었다!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영해가 빠르게 다시 차오르고 있었다!들어와서 영약을 찾던 사람들은 더 이상 아무도 당하지 않자 조금 안심했다. “흥, 저 녀석이 얼마나 강하나 했더니 결국 입만 살아있는 쓰레기였군!” “빨리 길을 찾자, 그렇지 않으면 영약이 전부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길 거야!” 뒤 밭은 매우 컸고 들어온 10여 명의 종사들은 미간에 있는 파리처럼 그 안에서 헤매고 있었다! 오래 찾았지만 올바른 길을 찾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