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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익숙한 목소리를 듣자 허윤진 등은 갑자기 환하게 웃었다.

진서준, 그가 왔다!

진서준만 있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무서운 것이 없었다.

유문기는 말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버럭 화를 질렀다.

“어떤 미친 새끼가 감히 내 일에 참견해?”

진서준과 유정은 천천히 걸어왔다. 진서준의 몸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유문기 일행은 저도 모르게 두 사람에게 길을 내주었다.

“예쁜이들 앞에서 잘난 척하겠다는 거지? 그럴 실력이나 돼?”

마른 진서준을 보며 유문기는 큰소리로 비아냥거렸다.

“유문기, 우리 아버지한테 대신 전화해 줄까?”

유정이 차갑게 말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유문기는 유정을 보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린 유문기는 유정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유정아, 넌 우리 큰아버지의 실수로 태어난 생명체일 뿐이야 정말 자기를 유씨 가문 사람이라고 생각해? 솔직하게 말하면 넌 쓰레기 같은 년의 딸이잖아.”

유문기의 말을 듣자 다들 안색이 어두워졌다.

쿵...

갑자기 엄청난 기운이 진서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복도에 있던 사람들은 마치 거대한 물건에 짓눌린 것처럼 숨이 턱턱 막혀왔다.

유문기는 겁에 질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싸면서 하얀 바지를 노란색으로 물들였다.

털썩!

강력한 기운 앞에서 유문기는 저도 모르게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한번 살려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절망 속에서 천천히 죽게 할 거야.”

진서준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고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유정은 진서준의 수양동생이기에 진서준의 가족과 같았다. 유문기가 유정을 이렇게 모욕하니 진서준은 당연히 참을 수 없었다.

“넌... 나를 죽일 수 없어. 나는 유기철의 아들이야. 나를 죽이면 우리 가문에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유문기는 얼른 유기철을 내세우면 진서준에게 겁을 줬다.

하지만 진서준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유기철이 너를 구하기 위해 나와 맞서 싸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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